그전에 몸무게의 변동을 보면 70에서 75 그리고 80 이렇게 5단위로 한참을 유지하다가 서서히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더군요.

그동안 운동할 기회는 많았는데 10년 전에 역기를 들다가 오른쪽 허리를 다쳐서 계속 그 부상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다행히 디스크는 아닌데 오른쪽 허리 근육에 문제가 생긴 건지 오래 서 있거나 달리기를 하면 통증이 오더군요.

2016년에는 총선 날 점심에 식당에서 식사하고 나오다가 왼쪽 발목을 심하게 접질려서 한동안 고생하고...

이러한 부상이 몸무게 증가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봅니다.

그러나 샤워를 할 때마다 점점 올챙이처럼 변하는 내 모습과 바지를 입을 때 항상 단추를 열어 놓아야 하는 상황이 계속되자 도저히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허리부상은 달리기 후 한의원에 가서 침 맞는 것으로 해결하기로 하고 한달 전부터 달리기를 시작했습니다.

처음 20분은 빠른 걸음으로 런닝머신 걷기, 그 다음 20분 뛰기, 그리고 마지막 20분은 또 빠른 걸음으로 걷기.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몸은 항상 기억하기 마련이죠. 예전에 운동했던 것을 몸이 기억을 하고 일주일 지나니 할만 하더군요.

일요일은 빼고 나머지 요일 중 하루만 빠졌으니 거의 25일을 하루에 1시간씩 런닝머신만 죽도록 팠더니 3kg가 빠졌습니다.

일단 처음 운동할 때 한달에 1kg씩 빼는 것을 목표로 삼았으니 초과달성한 셈인데 오래 묵은 살이 빼기 힘든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가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