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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자장가 가사예요.
게시물ID : baby_116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herlockjohn
추천 : 12
조회수 : 4190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5/12/27 02:42:52
18개월 딸아이 어미입니다.

요새는 뭐 자장가를 부르면 자기 싫다고 제입을 손과 발 모두 동원해서 막는중입니다만ㅋ
돌까지는 잘 불러줬어요.

1번 트랙 섬집아기

엄마가 섬그늘에 굴 따러 가면
아기는 혼자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불러주는 자장노래에
팔베고 스르르르 잠이 듭니다

아기는 잠을 곤히 자고 있지만
갈매기 울음소리 맘이 설레어
다 못찬 굴바구니 머리에 이고
엄마는 모랫길을 달려옵니다

2절 모르시는 분들이 계신것 같아 적어봅니다.

  2번 트랙 과수원길

동구밖 과수원길 아카시아꽃이 활짝 피었네
하이얀 꽃이파리 눈송이처럼 날리네
향긋한 꽃냄새가 실바람타고 솔솔
둘이서 말이없네 얼굴마주보며 생긋
아카시아꽃 하얗게 핀 먼 옛날의 과수원길

3번 트랙 반달

푸른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계수나무 한나무 토끼 한마리
돛대도 아니달고 삿대도 없이
가기도 잘도 간다 서쪽 나라로

은하수를 건너서 구름나라로
구름나라지나선 어디로 가나
멀리서 반짝반짝 비치이는 건
샛별이 등대란다 길을 찾아라

제목이 푸른하늘 은하수인줄 아시던 분 손!ㅎㅎ  

4번 트랙 등대지기

얼어붙은 달그림자 물결위에 자고
한겨울에 거센 파도 모으는 작은 섬
생각하라 저 등대를 지키는 사람의
거룩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마음을

겨울바다를 그대로 그려서 글로 옮기면 이럴까요?
달의 그림자가 추워서 물결위에 그대로 잠들어버리고..
겨울 파도를 작은 섬이 컬렉팅한다네요..
  
5번 트랙 반짝 반짝 작은 별
은 다 아실듯..

6번 트랙 삼형제 별

날저무는 하늘에 별이 삼형제
반짝반짝 정답게 지내이더니
왠일인지 별하나 보이질않고
남은 별만 둘이서 눈물 흘린다

그 별의 빛을 우리가 보기까지는 이미 몇만광년.. 아..여기가 아닌가..

 
7번 트랙 안녕

안녕 귀여운 내 친구야 
멀리 뱃고동이 울리면
네가 울어주렴 아무도 모르게 
모두가 잠든밤에 혼자서

안녕 내 작은 사랑아
멀리 별들이 빛나면
네가 얘기하렴 아무도 모르게
울면서 멀리멀리 갔다고

 
7번 트랙은 김창완씨가 몸담으신 밴드 산울림의 곡입니다. 산할아버지 구름모자 썼네 라든가 우리같이 놀아요 예쁜노래 고운 노래 불러요 라든가 아니 벌써 해가 솟았나 같은 곡을 만든 그팀맞습니다.
우연히 알게 된 곡인데 멜로디는 차분하고 가사는 단순해서 쉽게 외웠어요.
제 아이가 14년 6월생이거든요.
14년 4월에 많이 울었는데 이노래를 들으면서 정말 더 많이 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품고 있던 어미였는데도 사무치게 너무 아팠지요. 
오래전에 쓰여진 노래인데
뱃고동소리라든가.. 멀리 별들이 빛나면 아무도 모르게 울면서 멀리 멀리 갔다는 가사가 너무나 가슴이 아팠어요.
아름다운 노래이기도 하고, 제 아기가 살 사회에서는 그런 비극이 없었으면 하는 생각을 잊지 않으려고 자장가트랙에 넣어두고 부르고 있습니다.

가사 찾아보는 것도 일이었던 아기 더 어릴적이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이제는 응팔보는 어미를 기다리다 혼자 들어가서 자다말고나와선 엄마같이 자자고 꼬시러 인형을 양팔가득 안고 나와서 눈웃음치네요.  
출처 어릴 적 배웠던 노래들

산울림 11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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