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존재하냐, 안 하냐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모른다는게 5:5 라는 뜻은 아닙니다. 간단히 생각해보세요.
일단 신이 존재할 확률은 50% 로 가정합시다.
상상 가능하거나 가능하지 않은, 그리고 수학적으로 성립하거나 성립하지 않는 모든 종류의 신의 집합 A 를 가정하고, A 의 부분집합이며 실제로 존재하는 신의 집합인 B 를 가정해봅시다.
n(A)는 무한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자연수 집합과 수가 같습니다. 그리고 n(B)는 0부터 무한까지 다양하게 분포하죠. 기독교의 주장에 따라 유일신이 존재할 확률은 n(B) 가 1인 경우 단 하나이니, 이 확률은 단순히 계산했을 때 lim x→∞ 1/x 입니다.
즉 0이죠. 여기서 나왔네요. 기독교의 교리가 맞을 확률은 "0" 입니다. 틀렸다는 뜻이죠. 물론 실제 확률은 lim x→∞ 1/x² 입니다. 더 낮죠. 유일신이 존재한다 해서 그 유일신이 반드시 야훼라는 보장은 없으니까요. 이 확률을 간단히 표현하자면, 0/∞ 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0 을 또 무한으로 나눈 값이죠.
거기서 약간 양보를 해봅시다. n(B) 가 몇이든 야훼가 존재하는 모든 경우를 포함하는거죠. n(A) 를 a 로, n(B) 를 b 로 놓읍시다. 그럼 a 는 고정된 값이고 b 는 1부터 무한까지 모든 자연수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럼 b 가 어떤 자연수일때 B 안에 야훼가 포함될 확률은 b/a 로 나타나죠. 이렇게 해서 나온 "어떤 b" 를 "모든 b" 로 확장시켜 봅시다. S(b) = 1/a + 2/a + 3/a ... + b/a 로 놓으면 S(a) = a(a+1)/2a² 가 되네요. a=∞ 이니, S(a) = 1/2 입니다.
신이 존재한다는 가정 하에, 존재하는 신에 야훼가 포함될 확률은 1/2 라는거죠. 신이 존재할 확률을 1/2 로 가정했으니 야훼가 존재할 확률은 1/4 라는 간단한 계산이 나옵니다. "주신으로서" 존재할 확률이 아니라 수많은 신 중 하나로 존재할 확률로 따져봐도 말이죠. 추가로, B 의 범위가 우리가 상상 가능한 영역으로 제한된다면 야훼가 존재할 확률은 무조건 0 입니다. 그리고 야훼는 우리가 상상 가능한 존재죠. 이게 무슨 뜻인지는 알거라 믿겠습니다.
존재할거라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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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반박할수 있으신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