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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대 학생운동사상에 혼란? 댓글로 쓰려다가 글이 길어져서 본 글로
게시물ID : sisa_6538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녹두야
추천 : 8
조회수 : 30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1/23 01:37:36
음...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 할지.... 역사적인 배경을 좀 알고 가시는게 도움이 되시겠단 생각이 드네요..
근대의 식민지배 역사는 자본주의의 발달에서 비롯되게 됩니다.
길게 성명하기가 어려워 정말 간단하게 한 줄로 요약하자면
근대에 들어 자본주의가 발달이 되고 대량생산체제가 구축이 되면서 재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되고,  이렇게  늘어난 재화를 자국 내에서 모두 소비할 수 없게 된 열강들은 이것들의 소비를 위해 식민지를 늘려가게 된 것이지요.
 
식민지 개척을 통해 더 많은 재화를 생산하고 또 소비하게 만들고 식민지를 더 늘려가고... 그러한 국제적 경쟁관계에서 조선은 일본의 식민지배를 당하게 됩니다. 식민지배를 당한 그 역사는 너무도 참혹하지요.. 일본이 우리에게 저지른 만행은 일단 잠시 뒤로 하고요..
광복 이후를 잠시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일본이 전쟁에서 연합군에게 졌습니다. 일본은 패전국이 된 것이지요. 그렇다면 해방을 맞은 조선의 국제적인 지위는 어떠했을까요???
조선은 연합군에게 있어 일종의 전리품이였습니다. 미국이 우릴 해방시켜준 게 아니예요....
연합국에 속한 국가들도 다 식민지배전략을 폈습니다.
전쟁에 이겼으니.. 일본이 식민지배를 했던 조선은 연합군의 전리품이 되는거였고, 그래서 미국과 소련이 조선을 절반으로 나뉘어 가진겁니다..
(이 과정 속의 역사적 사건들은 일단 생략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미국이 한반도를 먹고 싶어서 아주 개새끼 같은 짓을 많이 합니다.)
대한민국의 분단은 이렇듯 우리의 뜻에 의해서 된 것이 아니라 외세에 의해서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분단이 되면서 한국은 사실상 미국의 통치를 받게 되지요.
(북한과 소련의 관계는 생략할께요. 다만 공산주의 국가들은 미국이 하던 방식의 통치와는 조금 다릅니다.
공산주의 국가들은 서로 형제의 관계.. 라고 해야하나요.. 솔까 본질적인거야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 암튼 관계설정이 좀 다르다 보면 됩니다.)
암튼 미국은 점령군의 지위로 조선에 들어오게 됩니다.
그런데 조선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던 미국은 친일파를 대거 등용하여 조선을 통치하게 됩니다.
사실 이미 조선은 미국이 아니여도 스스로 통치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모두 만들어 놓았는데요 .. 그런 것들은 미국에 의해 싹 무시가 됩니다.
그러면서 친일파들이 다시 득세하는 세상이 오게 되었지요. 조선에 대해 잘 파악하지 못한 미국은 기존 관료들.. 즉 친일파들에게 다시 국가 운영을 맡기게 됩니다. 즉 광복은 했으나.. 독립은 하지 못한 것입니다.
암튼간 이렇게 되면서 미국과 소련이 한반도를 찢어놓고 한반도는 미소 냉전의 화약고가 되었습니다.
한국전쟁은 그냥 단순히... 북한이 남한을 어느 날 갑자기 아무도 모르게 쳐들어온 사건이 아닙니다. 한국전쟁이 발발하기 전에 이미 미국은 일본에 군수물자 다 옮겨놓고 전쟁준비 해놓고 있었구요... 북한이 남침을 한 건 맞아요. 근데 그 과정이... 정말 아무도 모르게.. 예측하지 못하게?? 북한이 갑자기 쑥 내려왔다??? 그건 아니라는 거죠...
한국전쟁이 끝나고.. 냉전시대는 계속되었으며 남한의 친일파들은 자신들의 지배구조를 유지 하기 위해서 "반공"을 교시로 삼아 독재를 일삼게 됩니다. 그게... 사실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과거의 역사가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라고 하는것이지요.
60년대부터 80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 있기 전까지.. 사실 국민들은 이런 사실들은 잘 몰랐습니다. 그 이전의 민주화 운동의 내용은 통일 운동이 아니라 독재에 대한 항거였지요..
그런데... 이러한 독재, 대한민국의 모순, 이런 문제들이 사실 친일파, 미국, 한국전쟁, 분단의 역사와 결부되어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 바로 1980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서였습니다.
 
공수부대의 작전과 이동을 모두 알고, 한국군의 작전권을 가지고 있던 주한 미군사령관과 미정보당국의 행태는 최소한 전두환의 학살을 묵인 한 것이고, 당시 목포 앞바다로 이동했던 미군함대가 사실상 광주 사람들을 구하러 온 게 아니였다는 것을 깨달은 후 본격적으로 반미 통일운동이 한국사회의 독재와 모순을 근본적으로 해결 할 수 있는 것이라는 걸 인식하게 된 것이지요.
사실 운동권하면 NL이니 PD니 나뉘는데 흔히 그 NL은 한국사회의 모순을 반미 통일운동을 통해 해결해야한다는 것이고,
PD에서는 근본적인 원인을 앞서 말씀드렸던 자본주의를 타파하는 것으로 해결해야한다는 입장이였지요.
사실 진짜 원초적... 근본적인 문제는 PD가 말하는 게 맞지요... 근데 한국사회만 딱 놓고 봤을때 시급하게 반미 통일 운동이 우선되야 한다는 것이 우세했고 그런 부분들이 80년, 90년대의 민주화 운동을 반미통일 운동으로 끌고오게 된 이유가 되었지요..
김대중대통령이 평생을 통일운동에 바치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임수경이라던지.. 이런 일련의 사건들이 지속적으로 나왔고, 앞서말씀드렸듯이 친일파들이 자신들의 정통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반공주의를 교시로 삼았기 때문에 정권과 언론에 의하여 사실 그 당시의 많은 사건들이 실제보다 더 부풀려지고 색깔이 덧씌워지는 그런식으로 언론플레이가 되고 여론이 형성되어왔던 것입니다.
 
이런 부분들이 김영상 정부 때와서 언론들과 엄청난 탄압에 의하여 운동권세력이 고사하게 되는 과정들을 밟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일부 운동권들이 황장엽 및 뉴라이트와 결부되어 북한 민주화 운동을 실시하면서 사실상 운동권세력이 많이 축소가 되었으며
김대중 정부 이후 한국사회가 민주화 되면서 반공주의도 모습을 바꾸어 2000년이 넘어가면서 부터는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마타도어 보다는
북한 인권에 대한 방향으로 선회가 되면서(물론 이것도 미국의 대북정책 변화에 맞추어 함께 변화된 것임) 현재는 북한인권, 탈북자 문제, 북한 민주화 운동 등으로 예전의 반공주의와는 모습이 바뀌었지요.
그러나 지금의 한국사회의 모습을 보면 30년전이나 지금이나 본질은 사실 그대로라고 봐도 되는거구요..
결론은... 그러니 지금 이렇게 40,50대에게 따지듯.. 그러시면 안되는 겁니다. 역사를 알면 그렇게 따질 수도 없구요..
그래서 좀 장황하게 이런 역사를 좀 써봤는데요.. 원글님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께도 도움이 되었음 하구요..
 
추신 : 내가 왜 2011년부터 안철수를 왜 싫어하느냐...  그 주변의 인물들이 뉴라이트 관련 북한민주화 운동과 다들 연관이 되어있었고, 안철수 본인도 다른 집회는 안가면서 탈북자 관련 집회는 가는 걸 보면서.. 이 새끼가 뉴라이트구나... 라고 이미 그때부터 생각했던 겁니다. 역사를 알면.. 그 사람들의 행보를 보고 그 사람의 본질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안철수의 행보는 딱 뉴라이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요... 기득권들은 늘 자신들에게 위기가 닥쳐올때마다 사쿠라들을 우리들에게 보내서 헷갈리게 만듭니다. 그리고 그것은 굉장히 효과적입니다. 대표적인게 전.. 이승만, 김영삼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가장 최근엔.. 전 그것을 안철수라고 생각한 거구요...
박근혜는 차라리.. 확실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무섭지 않은겁니다.
정말 무서운건.. 우리편이 아닌데 우리편이라고 착각하게 만드는 것.... 우리를 잠식해 들어오는 것.....
2011년도 처음 안철수를 접하고 느낀 것은 두려움이였습니다. 이 사람 자체가 무서운 것이 아니라...
이 사람으로 인한 우리의 착각이.. 안철수 광풍이... 또 이 역사를 얼마나 후퇴시켜버릴 것인가.. 그래서 사활을 걸고.. 이 사람을 막아내야한다고 생각했지요..
이번 총선이요.. 반드시 이겨야합니다. 이번에 지면... 50년 후퇴합니다.
총선에서 져서 문재인대표가 정계를 은퇴를 하니 마니.. 대선후보가 되니 마니 이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정계은퇴에 대한 논의는 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번 총선에 이기지 못하면.. 대선은 뭐.. 의미 없습니다. 정권 다시는 못잡습니다.
그냥 우리는 또 그렇게 앞으로 50년을... 아니면 100년을... 내 자식, 손자대에까지... 진짜 헬조선을 열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문재인 대표의 정계은퇴이야기는... 이런 절박함 속에서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지 않게 해달라고.. 이기게 해달라고..
국민들에게 하는 호소입니다. 우리가 하지 않으면 문재인 같은 사람 열 명을 갖다놔도 의미가 없습니다. 총선에서 져도 대선을 가야합니다.. 뭐 기타 등등 이러한 이야기들은.. 매우 지엽적인이야기입니다. 그런 논의들에 우리의 힘을 빼앗기면 안됩니다.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역사의 큰 흐름을 우리 온몸으로 다같이 느끼고 그 큰 흐름속에 우리의 몸을 맡겨 다같이 손잡고 가면 됩니다.
아직은... 한 번의 기회가 우리에게 남아있습니다.
다같이 분발합시다. 후회하지 않게 함께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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