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사는 31살의 예비신랑이에요.
예단예물 관련해서 기혼자 분들이나 예비부부들께 여쭤보고 싶은게 있어서 글을 씁니다. 특히 신부님들 생각을 좀 많이 듣고 싶어서요. 

여친과 저는 서로 집안에 가진게 많이 없어서 부모님들께 손 벌리지 않고 서로가 모은 돈으로 결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가 모은돈 5천만원과 여친이 모은돈 5천만원으로 스드메, 신혼여행비 기타등등 결혼식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충당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집도 서로가 모은돈에서 결혼식비용을 쓰고 남은 돈으로 신혼집을 구할 생각입니다.  
여친한텐  정말 미안하죠.. 집장만하는 돈도 여친이 반을 보태주니 정말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저랑 여친의 생각은 우리가 모은돈으로 결혼식과 집까지 장만하니 예단예물은 아예 생략하는게 좋겠다고 처음엔 생각을 했어요.
 
근데 준비하면 할수록 예단예물이라는게 아예 안할수가 없더라구요. 평생의 한번 뿐인 결혼인데..
부모님께 옷 한벌 못해드린다는게 마음에 너무 걸려요..

여친은 첨부터 둘이 최대한 간소화하자고 시작했는데
이렇게 한번 시작하면 한없이 커지는게 예단예물이라고 펄쩍 뛰네요..

여친말을 완전히 따르자니 너무 불효자식이 된거 같고 예단예물을 시작하려니 액수가 불어나서 서로에게 부담이 되고 서로집안에 감정이 상할까봐 걱정도 됩니다.

이러한 경우 부모님과 여친 모두를 만족시킬수가 없어서 참.. 답답하네요.. 
결혼하신분들이나 예비부부이신분들이나 누구든 상관 없습니다. 

저같은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