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이별을 겪었구요 그 과정에서 제가 많이 매달리고 우는 모습도 보이고 그랬어요 전남친은 저한테 화도 내고 ...
그러다 6개월정도 더 흘러서 제가 연락했어요
30분 통화했구요 거의 다 근황 묻는건데 요점만 적어볼게요
- 오빠 나야 - 어 왜 전화했어? - 그냥... 잠이안와서 - 잠이 왜안와~ 어떻게 지내?
하면서 얘기가 시작 됐고
마지막에
- 오빠 우리 안부 물으면서 지낼까? - 어 그래 그래~ - 억지로 대답 안해도 돼 - 아니야~ 괜찮아 괜찮아 ㅎㅎ 근데 안부라 그러니까 옛날 단어 같고 웃기다 ㅎㅎ - 그걸 대체할 단어가 없는걸 ㅎㅎ - 너가 나중에 생각해봐 - 오빠도 안부 물을꺼야? - 어 그럴게~
하고 끊음.........
정말 내용 별거 없지만.... 너무 편하게 웃으면서 얘기하는 그는... 정말 이젠 아무렇지 않은 사이라고 생각하는구나.... 싶고.... 한편으론 조금은 반갑게 전활 받아줬고 웃기도 했고 근황을 저보다 더 궁금해했고 이런걸 봤을때... 0.1퍼라도 가능성이 있진 않을까 싶기도 해요
휴....
왜이렇게 마음이 아플까요? 덜덜 떨면서 번호를 눌렀고 안받길래 낙담하고 있는데 5분후.. 씻고 있었다며 전화가 왔고... 밝게 통화도 잘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