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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조추첨 결과: 일말의 불안감.
게시물ID : humorbest_1162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회색인간
추천 : 53
조회수 : 2858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5/12/10 13:20:09
원본글 작성시간 : 2005/12/10 11:14:09
나름대로 매우 좋은 조 추첨결과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_-;;
난 왜 1998년의 악몽이 떠오를까?
당시 네덜란드 벨기에 멕시코. 지금 역대 최상의 조 추첨이라지만... 당시 뚜껑 따기전에 나왔던 얘기가 지금과 큰 차이없음이다.

네덜란드는 유럽팀이지만 한물간팀으로 인식됐었고 화려한 공격력에 비해 수비가 약하다는 평이 있어서 역습위주로 공략하면 승리까지 바랄수있다는 평이었던걸로 기억난다. 결과는 처참하게 깨졌다. 1:0 이후 TV꺼버렸던 기억이 있다.
벨기에는 조 최약체로 분류하고 손쉽게 1승의 제물로 삼을 수있다고 까지했었다. (끝까지 봤으나 무승부였다;;;)
1차전 상대였던 멕시코가 당시에 조 최강의 팀으로 분류됐었다. 비기는것이 목표였던 팀이었다. -0-; 백태클 논란으로 3:1로깨졌지만 우리나라특성상 오히려 네덜란드보다는 멕시코가 더 상대하기 쉽지않았었나싶다. (우리나라는 높이와 힘을 내세운 유럽보다는 아기자기한 남미, 아프리카쪽이 약간 더 강한편인듯 싶다.)

2002년도 만만치 않았으나 (미국, 폴란드, 포르투칼) 그때는 우리 홈이라는 이점이라도 있었다. 경기중 홈어드밴테이지뿐 아니라 선수들의 경기에 임하는 자세도 틀릴 수 밖에 없다. (월드컵 개최국으로서 어리버리하게 질수없다라는 경기에임하는 선수들의 정신상태라던가 프로팀들의 양보라던가, 준비한 훈련의 양과질이라던가. 월드컵 개최국으로서 당시 우리가 얻을수있었던 어드밴테이지는 상상이상이다.)

이번 조추첨결과를 보자.

프랑스: 결코 약하지않다. -0-;; 월드컵 우승까지했던 팀이다. 주전들의 노쇠와 선수세대교체가 별로 성공적이지 못하다는 점도있어 유럽강팀중에서는 좀 딸린다고 하고 싶지만 결코 무시못할팀이다 -_-;

스위스: 유럽 최약체로 분류되나 언제나 축구공은 둥글다 -_-; 프랑스와 예선에서 만나 두번모두 비겼다. 가장 주목할점은 2002년 한일월드컵때 우리나라 이기고 3위를 차지했던 터키를 이번 월드컵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밟고 올라왔다. 유럽 최약체지만 역시 유럽이란벽은 결코 방심해선안된다.

토고: 현재 조 최약체로 분류된팀이기는 하지만 아프리카팀은 언제나 도깨비팀이다. 처녀출전한 아프리카팀들이 언제나 높은성적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무섭기도하다. 우리나라가 힘과 높이로 승부하는 유럽팀보다는 기교와 탄력으로 승부하는 아프리카 남미팀에 비교적 강하다는게 그나마 위안이랄까? 

하고싶은말은 이거다.

확실히 일본보다는 희망적이다.(무려 브라질과 크로아티아다;;) 하지만 조추첨 잘됐다고 띵가띵가하다가는 벼락맞는다.
조추첨이 무난하다고하지만 조 최약체로 분류되는 토고조차도 버거울수있다. 아시아팀중에선 가장 만나기싫은팀이 한국이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아시아중에서일 뿐이지 다른 유럽팀이나 아프리카팀보단 우리나라가 더 만만할 수도 있다. 네티즌들이여. 풀어지지 말자. 축협의 윗대가리들이 딴맘먹고 삽질못하게 계속 다그치자. 본선까지 남은 시간은 의외로 얼마안된다. 2002년수준까진힘들더라도 조추첨이 만족스럽다고 준비가 느슨해지지않게 다그쳐야할 것이다. 1998년의 악몽을 기억하라. 당시도 지금과 상황이 좀다르긴하지만 조추첨 상당히 잘됐다고 무쟈게 좋아했었다. 

뱀다리: 일본이 호주한테 져서 조최하위였음 좋겠다. 일본이 싫다기 보다 호주가 좋다는거다. 브라질-호주가 16강진출하면 좋겠다. 히동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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