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이 남자친구의 생일
31일이 수시박람회를 다녀온 후 헤화역에서 친구와 놀기로 한 날
입니다.

학기중에 친구랑 히히덕대며 어디서 뭐하고 놀지 정했었어요. 저도 가서 재밌게 놀고싶었죠.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30일 날 남자친구 생일챙겨주느라 돈이 부족할것같아서 못논다고 말했어요.

학기중에도 "나 전날이 남자친구 생일이라 돈이 될지 모르겠지만 어떻게든 돈 남겨볼게!!"라고 말은 했었어요.

친구한테 거지마냥 구구절절 나 돈이 없다~~~~라고 비굴하게 말했는데 그리고 만약 놀러가도 돈이 없어서 뭐 사지는 못한다고 말했는데

자기 저녘은 먹어야 되지 않겠냐고

저는 돈이 없어서 저녘은 못 먹을 것 같다고 했는데

자기 저녘타령이나하고 ㅠㅠ

같이 신나게 계획해놓고 약속 파기한 저도 속상하고 저보다 더 속상해할 친구에게 미안합니다..

그런데 하루동안 저의 톡을 씹더니 새벽에

 생각해봤는데아무리생각해도이해가안된다 급하게정한것도아니고진작에어디가자어디가자다해놓고 남친이랑논다고돈이없다라.. 약시넌우정보다더사랑이였구나그래도난나름더오래알고지내서아닐줄알았는데

라고 왔네요 ㅋㅋㅋㅋㅋㅋㅋ

돈이없는게 죕니다ㅠㅠㅜ

제가 어떻게 이 친구한테 반응해야 될까요. 미안하다고 또 비굴하게 해야될까요.

요약

친구와의 약속
=수시박람회 간 뒤 혜화역가서 벽화마을도 보며 맛난 길거리 음식 먹쟈!!!노래방도 가쟈!!!
 
1.남친 생일 다음 날 친구와의 약속이 있었음
2.남친 생일 날 돈을 다 쓸 것 같아서 친구에게 미안하다고 돈이없을것같다며 약속 파기했음.
3. 하지만 벽화마을 구경은 가도 돈이 없으니 뭐 사지는 못한다.
4. 친구 "나 저녘은? 내생각좀.."
    나 "난 돈이없어서 저녘까지 먹을 생각이 없어.."
5. 친구 "닌 사랑이 먼저구나 실망." 
6.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