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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께서 치매가 오셨어요
게시물ID : gomin_11627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parr0w
추천 : 1
조회수 : 28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7/27 10:25:51
원래 저는 할머니랑 사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집이 싫었고 학교도 일부러 집에서 먼 다른지역으로 갔습니다.
요즘 할머니 건강이 많이 안좋으시다고 하셔서 집에서 지내는 중입니다.
할머니께서 많이 아프신 모습 보면 가슴이 아픕니다.

본론은 할머니께서 자꾸 돌아가신 증조할머니를 찾으십니다.
방금도 아침밥 먹고 제가 거실에 있는데, 갑자기 방에서 나오시더니 
"할머니 어디가셨냐?" 물으십니다.
무슨 할머니냐 물었더니, "누구긴, 우리 어머니 말하는거지"
이때 울컥했습니다.. 우리가족 중에도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할머니가 어딨냐고 제가 따지려다가 일단은 모른다고 못봤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까 같이 아침도 먹었는데 왜 못봤냐, 어디가셨는디 모르냐"
이런 패턴의 대화만 반복하다가 일단 방으로 모셔다 드렸습니다.
이럴 때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할머니의 어머니는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돌아가셨다.'라고 정확한 사실을 인지시켜드려야하는지,
'이따 오면 말씀드릴게요 방에 들어가 게세요'라는 식으로 무마해야하는지..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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