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이 있어서 문의 드립니다.

현재 정신지체장애 2급의 누나를 두고 있는 사람인데요.

2주전에 교회 내에서 70대의 노인이 저희 누나를 성추행 했습니다. 이 성추행한 사람은 교회 장로입니다.

제가 직접 본건 아니고 저희 어머니가 그 장면을 목격해서 여러사람이 있는 앞에서 소리지르고 난리가 났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아버지가 그 소식을 듣고 일단 담당 교회 목사님과 면담을 하여 추행범에게 사과 받고 넘어가는 형식으로 일을 작게 끝내려고 하였습니다만

시간을 두고 있어도 사과하러 오지 않더군요.

몇일 뒤에 담당 목사가 저희집에 방문하여 오히려 저희를 설득해서 유야무야 넘어가려는 눈치를 주길래 사과하지 않으면 일을 크게 만들수밖에 없으니

알아서 판단하시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목사가 추행범에게 말을 한건지 다음날에 사과를 하러 오더군요.

사과 하는것도 대충대충 성의도 없이 하긴 했지만 일단 왔길래 대충 사과받고 넘어 갔습니다.

사과 받는김에 앞으로 당신과 같은 위험인물과 교회 같이 다닐수 없으니 나오지 말라고 제가 말했구요. 그랬더니 교회는 나와야 한다고 염치없이 말하길래 제가 말하길 교회 나오면 경찰에 신고 하고 각종 장애인 단체에 신고할것이다 하고 못을 박았죠.

그 뒤에 2주정도 교회를 안나오길래 이렇게 끝나나 싶었는데

오늘 담당 목사가 전화 오더니 내일부터 그 성추행범이 교회 나오니 그런줄 알라고 딱 통보하는 식으로 말을 하더군요 방금 전화가 와서요.

저희 가족이 타인에게 교회 나오라 마라 할수는 없지만 솔직히 교회에서 장로라는 사람이 성추행을 했는데 어떻게 목사라는 사람이 피해자에게 전화해서 저희 가족에게 성추행 당한 사실을 잊고 그냥 넘어가라는 건지 말이 안되네요 정말.

오히려 목사가 저희 아버지에게 당신은 꺠끗하냐? 이런식으로 되묻네요.

저희 가족에게 피해가 안가는 방향으로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합니까? 그냥 경찰과 장애인 인권 단체에 신고가 답일까요?

일단 혹시 성추행범이 사과할때 당시 녹취도 했습니다.

현명하게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