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소녀상 앞을 들렀다 오는 길에
광화문광장의 세월호 '기억의 문'도 잠시 들렀습니다.
기억의 문은 광화문광장에 만들어진 이래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은 조형물입니다.
여러 가지 의미로요.
사진에는 없지만 한 남자분이 마침 추모를 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가족품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분들...이 기록을 볼 때마다 분노가 끓어오릅니다.
뒤에 있는 기부 조형물과 노란 종이배를 겹쳐 보자니 더 착잡한 기분도 들었습니다.
서울에 한파경보가 내린 날이어서 더더욱 춥고 외로운 분위기가 주위에 깔려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기억의 문에서는 빛이 났고 노란 리본과 노란 종이배들을 보자니 따뜻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부디 진실을 위해 애써주시는 분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반드시 그 모든 진실이 밝혀지고 잘잘못을 가릴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오늘은 세월호 참사 648일째 되는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