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뉴스엔 정부가 발간한 책자에 대해, 성역할을 고정된 것으로 간주한 지점을 문제 삼는 대목이 있더군요.
제가 보기에 문제가 되는 지점은 그게 아닌데, 엉뚱한 곳에 초점두고 문제삼는 상황이었음.
그런데, 이게 시대의 흐름이 되면 더 이상 엉뚱한 것이 아니게 됩니다.
문화적인 영역에서는 특히 이 싸움이 심합니다. 디즈니 같은 경우가 그렇죠.
그런데 인터넷 게시판에서는 제대로 문제 제기 하는 것은 별로 없고 항상 문제로 불거지는 상황은 누구 매장하는 시기임.
가령, 기안 84가 여주인공이 배 위에 조개 올리고 깨먹는 장면을 그렸는데 그게 성관계를 통해 입사했음을 암시한다. 그래서 여혐이다.
뭐 이런 겁니다.
주호민씨는 딱히 이들을 범주화 하지 않고 '대중의 지배'라고 에둘러 표현했다고 생각함. (아래 글에 주호민씨가 한 이야기가 있네요)
1) 주호민은 “과거에 검열을 국가에서 했다면, 지금은 시민과 독자가 한다”며 “시민 독재의 시대가 열린 것으로 이부분은 굉장히 문제가 크다. 큰일 났다”
2) “이런 일이 가능하게 된 배경에는 보통 ‘내 자신은 도덕적으로 우월하니까’라는 생각들 때문인데, 사실은 그렇지가 않다”
3) “그러한 자신이 갖고 있는 생각들을 더 넓히려고 할때 그 생각과 다른 사람이나 작품을 만나면 그들은 그것을 미개하다고 규정하고 또 계몽하려고 한다. 그런 방법으로는 생각의 확장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4) “... 만약 사과를 해도 진정성이 없다고 한다. 그냥 죽이는 것이다. 재밌으니까 더 패는 것”
이들은 정체성을 하나로 뭉뚱그리기도 어렵지만, 자신들이 고수하는 이념,관념 때문에 시각이 보통 사람과는 많이 다르다는 거 정도만 느낌
게시판에 글 쓰다보면 이들과 흔히 부딪힙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언제나 도덕적 '매장'입니다.
대체로 행동도 비슷한데, 수동공격형 유형을 띱니다.
어그로를 끌고, 그에 대해 지적하면 이를 '여혐'으로 문제삼는 것임. 그리고 뭔가를 자꾸 가르치려 합니다.
제가 이들의 위와 같은 행동 유형을 말하였을 때
어떤 이는 저의 여성주의자?에 대한 이러한 지적이
흑인들의 black lives matter라는 캐치 프레이즈에 대하여 백인이 all lives matter를 외치는 것에 해당한다고 하더군요.
뭔 소린지는 모르겠는데, 아마 제 지적이 여성주의에 대한 물타기를 하려는 것이라는 의미인 거 같은데....
무슨 소리인지 못알아들으니, 아마 또 가르치려 하겠죠.
하지만 이들이 문화적인 영역에서 벗어나 정치적인 영역에서 있을 때가 가장 문제라고 생각함.
이들은 누군가를 매장할 시기가 되면 기꺼이 언론의 입이 되어 나서주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