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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7 - 시민여러분께 부탁합니다
게시물ID : sisa_6544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랑하기
추천 : 18
조회수 : 629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1/24 21:27:07
창고(?)를 대충 정리하고 오늘 잘 학생들을 맞이하고 잠자리 까는 법을 약식으로 가르치고 , 서명용지챙기고,저녁먹고....  

난 분명히 옆에서 같이 자 주기만 하겠다고 하고 왔는데 어쩔수 없이 뭐 한다 하면 일손 돕고 챙기다 보니 하룻밤 자고 나니까 거의 농성장 일꾼이 되어 버렸어요 ㅠㅜ  

일단 시민여러분들에 대한 안내사항 나갑니다.  일단 테이크아웃 커피 ,캔음료수 같은 뜨거운 음료는 될 수 있으면 자제해 주셔요. 

 많이들 가지고 오시는 뜨거운 음료수를 미처 다 마시지 못하고 식어서 얼어버린 음료수가 세박스 이상 쌓여 있네요  설치해둔 온장고로 데워 먹어도 한달은 걸릴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부족한 물품은 없습니다.정말로요.   

굳이 필요한게 있다면 천막입니다. 어제 경찰이 설치해 주겠다고 한 천막은 연합뉴스 앞에 설치해 주겠다고 한 건데 연합뉴스 쪽에서도 허락하지 않았고 학생쪽에서도 의미없다고 판단해서 거부했습니다.  

시민여러분들이 종로경찰서에 전화하셔서 항의하고 천막 설치 허용하라고 거세게 요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부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곳 학생들이 원하는 바는 한일협상 무효,소녀상 존속 보장입니다. 

책임있는 사람이 소녀상 철거 안한다고 불가역적인 방법으로 보장하면 학생들이 이 추위에 떨지 않아도 되겠죠.  

국민여러분이 요구해야 합니다. 학생들의 요구사항입니다  저는 오늘까지 여기서 잡니다.  2박3일.학생들에게서 오히려 힘을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제 인생에서 기억에 남을 시간들이네요.   마지막으로 부탁드릴 건 청년학생들의 행동에 시민여러분들과 야당 정치인 여러분은 "언제까지 할거야?"라고 묻지말고 박근혜정권에 "한일협상 무효! 소녀상 존속 보장!"을 요구하고 관철시켜야 합니다.  

부끄러운 선배가 되지 않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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