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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에어비앤비에서 뼈저리게 느낀 서양인들의 개방성
게시물ID : gomin_15821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빠가좋아요
추천 : 0
조회수 : 14451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1/24 22:01:09
호주 멜버른에서 에어비앤비 개인실을 이용했어요
구조를 설명하자면 투룸에 화장실과 부엌, 거실이 있는 집인데 호스트가 룸 두개와 거실에 병풍같은 칸막이를 쳐서 총 3개의 방(?)을 에어비앤비에 올려둔 상황이었어요
친구랑 여자둘이서 투어끝나고 저녁만들어 먹을 재료 장봐서 숙소에 돌아와 저녁을 먹고있는데
칸막이 너머로 한 남자가 쉿 하는 소리가 들리는거에요 설마설마했는데. . . .
진짜 그걸 하고 있더라고요
네 섹스요
절대 동성애자를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는데
저녁준비할때 문앞에서 함께 인사하고 들어간 남자둘이 병풍같은 칸막이 하나만 두고 뻔히 바로 앞에서 우리가 밥먹는거 알고있는데 끝까지 섹스를 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조용히 해달라했는데 그저 병풍뒤에서 비웃기만 하길래 그짓이 다끝나고
당신들 얼굴보고 얘기좀 하자고, 당신들이 우리의 저녁을 망쳤는데 최소한 미안하다고 사과해야하지 않겠냐고 따졌는데 돌아오는거라고는 무성의한 쏘리 한마디. . . .
같이 사는 다른 하우스메이트들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동양인인 우리가 다른 문화를 갖고있는건 아는데 이런것이 여기서는 normal한거냐 우리가 이해해야하는거냐 묻는데
quite normal하다네요 기숙사에서도 종종 이런다고 . . .
나름 개방적인 가치관을 갖고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멀은것인지 내가 보수적인건지
진짜 그들말대로 오픈된 공간일지라도 자기들의 공간에서는 뭔짓을 해도 터치해서는 안되는건지
진짜 머릿속이 복잡합니다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어서 걍 짐싸들고 나와서 꾸역꾸역 숙소옮겼어요
진짜 외국에서는, 아니 모든 서양인들은 이렇게까지 개방적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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