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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내친구
게시물ID : bestofbest_1163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멍청이
추천 : 493
조회수 : 41512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06/27 08:00:04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6/24 16:50:02
저한테는 엄청친한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에 대해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뭐 얘는 오유같은거 안하니깐....
맘 놓고 열씸히 쓰겠숨돠


1. 이 친구는 노어노문학과에서 러시아어를 공부하는 친구입니다.
이제 곧있으면 모스크바로 한학기 교환학생 갑니다.

2학년때 제가 제 2외국어로 러시아어랑 스페인언중 고민하다가 
친구가 공부하는 러시아어로 선택했습니다.

지금은 걍 다 포기했지만  ...

무튼 러시아어 공부하려고 친구한테 부탁했습니다.

ㅡ야 나 노어좀 알려줘

ㅡ노어?? 그게뭔데

ㅡ러시아어 ㅂㅅ아

ㅡㅂㅅ ㅋㅋㅋㅋㅋ 그게 노어냐 러어지


....................
누가 ㅂㅅ일까요.


2. 2009년 신입생때 전 연애라는 것을 하고 있었습니다.
부산에는 10월즈음에 국제영화제 열리는것 다들 알고계시죠?

그때 애인이랑 센텀시티를 돌아다니는데
람보르기니가 뙇!!!!!!!!!

그래서 전 바로 그 친구한테 문자했습니다.

ㅡ야!!!! 나 방금 람보르기니 봄

ㅡ오!! 진짜?? 와 대박이네

ㅡ최고최고

ㅡ무슨옷 입고있는데??

일단 여기서 1차멘붕
옷????
아... 운전자가 무슨옷 입고있는가 물어보믄 갑다
라고 생각하여 

ㅡ걍 트레이닝복 입고있는데??

ㅡ와~되게 소박하네 ㅋㅋㅋ 근데 람보르기니가 레슬링 선수였나??

............
얘 왜이러는 걸까요.




3.친한친구중 한녀석이 스무디킹에서 알바할때 였습니다.

그날은 엄청 더웠고 노문과 친구한테 스무디킹 가자고 졸랐습니다.

제가 산다몀 간다눈 식히 멱살울 잡고 학교 정문에 위치해있던 스무디킹에 갔습니다.

ㅡ야 난 레몬xxxx(이름이 길어 생각이 안나네요...) 노문과 니는 뭐 마실래

ㅡ난 바나나 트위스트(맞나요)

ㅡ잠만 기달려(이건 알바생 친규가 한말)

그때 갑자기 노문과가 알바친구를 부르더니

아 맞다 난 따뜻하게 해줘~

...........
알바친구랑 저는 멍~
주위에서는 큭큭 거리고
암청 쪽팔렸습니다.


4. 이 친구랑 밥을 먹으러갔습니다.
밥 나오기전에 물을 따라는데
제가 실수로 컵을 쏟아 이 친구 바지에 떨어졌습니다.

근데 이 식히가 갑자기

악!!!!뜨거뜨거뜨거

이러는 겁니다


얼음물인데......


5. 이건 제 이야기 입니다.
어제 애인이랑 5시까지 술마시다가
집에 들어왔는데

문자기 와있는 겁니다.


우리 여기서 끝내자
그게 맞을것 같애
.......




진짜 지금 되게 슬픈데
조금이라도 웃어볼라고 이런 글까지 남기네요...
반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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