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언제나 오유 동게를 눈팅하며......
동물앓이를 하던 십덕후였습니다.
그 십덕후는 어느날 시골 할아버지댁에서 강아지 한마리를 만납니다
개쪼꼬미
할아버지댁에서 키우던 똥강아지가 새끼를 다섯마리 낳았는데
이아이 빼고 나머지 4마리는 모두 백구였죠
그리고 남게된 요 똥강아지 황구를 아버지가 납치해와 우리집에서 키우게 됐습니다!!
"뭘 봐욧.. 누구세욧... 엄마 보고싶따 힝"
집에 데리고 왔을 당시에는
몹시 꼬질꼬질한 뚱강아지였습죠...
저와 저의 브라더는 귀여워했지만 엄마는...
무슨 저런 똥강아지가 있냐며 다시 시골에 갖다주라고 하셨죠..ㅠㅠ
너무 꼬질꼬질해서
목욕을 한바탕 시켰더니 오동통통 뽀얀 자태를 뽐내는 뚱강아지
이름은 뚱이지만
부를때는 뚱돌이, 뚱밥이, 뚱씨, 뚱개, 뚱강아지 등등....으로 부르고있어요
자기 정체성이 혼란스러울겁니다 아마!!!!
처음으로 동물병원에 갔던날
26년 평생 처음 키워보는 동물이었기에 ㅠㅠ
예방접종 안맞은 강아지가 산책하면 병에 걸린다고 인터넷에서 보고는
갈 때, 올 때 나누어가며 무려 6kg에 달하는 요녀석을 안고 갔었죠
목덜미에 주사바늘을 꽂아도 아무것도 못느끼고 그저 의사선생님 손만 핥짝거리던 너란 뚱개 무딘 뚱개
첫 외출!
의사선생님이 요녀석은 병충해에 강하다며
애완견이 아니라 풀어놓고 키우는 강아지라 풀밭같은데만 안가면 괜찮다
라고 말씀 해주셔서 차에 태워서 1시간을 달려 야구장으로 데리고갔습니다!!!!!
첫 외출이 힘들었니......?
얘 뚱강아지야 너 계단 두칸 내려왔어... 벌써 힘드니?ㅠㅠ
이건 앉은것도 아니고 선것도 아니여
그리곤 돌아오는 길에 차안에서 길쭉하게 뻗어버렸습니다
이자식..... 나 앉을자리도 없게 ㅡ_ㅡ^
하지만 오동통한 앞발을 만지작거리며 십덕후는 선덕선덕 했습니다 으헤헹 봐줬다
슬슬 똘망똘망해지기 시작합니다
큰 맘 먹고 광안리에 산책을 나와봤습니다!!!!
광안대교와 잘 어울리는군요
낭만뚱개입니다
이것은 뚱강아지의 인생샷입니다
인형같이 나왔죠?ㅠㅠ 겁나귀여워요 십덕십덕
헉헉 저 눈망울!!!! 축 쳐진 귀!!!!!! 오동통한 앞발!!!!!!
으어어ㅓ어렁러어ㅓㅓ (쥬금)
앉아, 기다려 라고 말하면 기똥차게 알아듣고 앉아있습니다
왜냐면 간식을 주거든요.........
너란 뚱개 식탐 뚱개 ㅠㅠ
이제 집에 데리고온지 1달쯤 됐는데
바로 어제 동물병원갔더니 요녀석이 몸무게가 그새 10kg에 육박했더군요..............ㅠㅠ 무거웡
이가 간지러운지 자꾸 물어대고ㅠㅠㅠㅠㅠ엉엉 이자식
그래도 귀엽습니다
너는 더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