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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art_116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nnui
추천 : 2
조회수 : 28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8/10 20:32:00
  
 
여름
 
 
나무에 매달려 허공에 소리를 박아넣는 매미 떼.
 
더위 사이로 흘러나오는, 뜻 모를 그 소리들을 가로지나
 
더운 공기를 한 모금을 꿀꺽.
 
한 줄 흐르는 원망이 이마에서 비죽 흐른다.
 
역시 지나감을 알지마는
 
참. 길고 긴 여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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