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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과학대의 인권 유린을고발합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12475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도오끼
추천 : 5
조회수 : 51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1/25 19:34:04
(펌)오늘 오전 10시 30분. 농성중인 과학대청소노동자 김순자 지부장에게 발생한 울산과학대의 인권 탄압을 규탄하는 울산지역 여성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기자회견 전문을 첨부합니다.   이후,  1월 29일 금요일 11시에 울산과학대 총장면담을 통해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지역의 관심과 여론을 모을 수 있는 서명활동과 시민행동을 펼쳐 나가기로 했습니다.   ===================================  울산과학대는 노동자들의 노동권은 물론이고 인간으로서 누려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권리마저 무시로 짓밟는 인권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 생물학적 기본권을 짓밟은 울산과학대 당국은 청소노동자들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화장실 출입을 보장하라!!!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 인권유린과 적반하장 고소사태에 대한 울산지역 여성계 기자회견   2016년 희망과 안녕을 기원하는 덕담을 나누어야 할 새해 벽두부터, 우리는 울산과학대 동구 캠퍼스에서 들려온 도저히 현실이라고 믿어지지 않는 반인륜적인 사태로 인해 참담함과 서글픔, 그리고 분노를 가눌 수 없습니다.   최저임금인상을 요구하는 청소노동자들을 폭력적으로 탄압해 온 울산과학대가 화장실 사용마저 막으며 비인권적 행위를 서슴지 않더니, 급기야 화장실을 가려던 청소노동자를 폭행 혐의로 억지 고소한 것입니다. 울산과학대의 비인간적, 비상식적 행태에 분노한 울산 여성들이 오늘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울산과학대 동부캠퍼스 정문에는 2014년 6월 16일부터 최저임금인상을 요구하는 청소노동자들의 천막농성이 600일 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해 법적 최저임금이 6030원으로 인상되었습니다. 6000원 이상의 시급을 요구한 청소노동자들의 요구가 결코 지나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울산과학대는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를 해고로 답했고, 용역 경비를 동원하여 농성장을 폭력으로 짓밟으며 노조를 말살하기 위해 혈안이 된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심지어 인간으로서 누려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권리마저 짓밟고 있습니다. 울산과학대는 법원이 청소노동자들의 학내 출입을 금지하는 가처분 소를 승인했다는 이유로, 하루 수백 명이 이용하는 학내 체육관 화장실을 청소노동자들만은 출입하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들은 추운 겨울에도 정문에서 한참이나 떨어진 공원에 있는 옥외 간이 화장실을 이용해야 합니다. 불편함은 견딜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으로서 가장 본능적이고 기본적인 욕구마저도 해결할 권리를 빼앗긴 존재가 되었다는 모멸감이 가장 큰 고통으로 다가옵니다.  지난 12일 오후 9시경, 설사병으로 고생하던 울산과학대지부 김순자 지부장이 농성장에서 가까운 아산체육관 화장실로 급하게 들어서자, 학교 교직원(용역직원)인 ㄱ모 씨가 이를 막아섰습니다.  김순자 지부장이 ‘너무 급해서 그러니 오늘만 들어가게 해 달라’ 고 사정했지만, 교직원은 ‘당신이 들어가면 내가 해고 된다’며 막무가내로 막아서는 바람에 옥신각신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결국 화장실에 가지 못한 김순자 지부장은 용변이 급한 탓에 인근 산으로 올라가 해결해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용변이 옷에 묻기도 해 심각한 모멸감과 수치심을 느꼈습니다. 울산지역연대노조 울산과학대지부는 이 사안을 학교 측에 공식 항의하려 했으나, 그 직원이 ‘해고 된다’는 말에 비정규직 노동자의 처지를 이해하고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적반하장으로 김순자 지부장이 고소가 된 것입니다. 1월 15일 동부경찰서는 “김순자 지부장이 회사 직원을 폭행하여 전치 4주의 진단으로 고소되었으니 조사받으러 오라”는 통보를 했습니다. 1년 7개월의 노숙농성으로 심신이 지칠 대로 지친 64세의 늙은 여성에게 30대의 건장한 청년이 폭행당해 전치 4주의 상처를 입었다는 것입니다.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러한 일련의 상황들이 우연일까요? 우리는 사건 당일 ‘당신이 들어가면 내가 해고 된다’는 용역직원의 말에 주목합니다. 이 모든 사건의 중심에는 용역직원을 ‘해고’로 압박하며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들을 탄압하라고 지시해 온 울산과학대가 있습니다.   60대 청소노동자들에게 여성으로서, 인간으로서 차마 견디기 힘든 수치심과 모욕을 안겨 준 것만으로도 울산과학대는 지탄받아 마땅합니다. 그러나 이를 반성하기는커녕, 노동조합을 말살하기 위해 청소노동자에게 억지 고소를 남발합니다. 세상에, 이런 적반하장이 어디 있습니까? 울산지역 여성계는 분노를 넘어 참담함을 느낍니다.  우리 울산지역 여성들은 교육현장에서 벌어지는 심각한 인권유린과 노동탄압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기에 학교 당국에 엄중히 항의하고자 합니다.  - 울산과학대는 지난 1월 12일 발생한 청소노동자 인권 유린 사태에 대해 당장 사과하라! - 울산과학대는 청소노동자들의 생물학적 기본권을 보장하고, 인권유린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화장실 출입을 보장하라! - 울산과학대는 노조 말살 획책을 중단하고, 김순자 지부장에게 가해진 적반하장 고소 사태를 책임지고 해결하라!  2015년 1월 25일  민주노총울산투쟁본부여성위원회, 울산여성의전화, 울산여성회, 전국여성노동조합울산지부 더민주당여성위원회, 노무현재단여성위원회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와 함께하는 여성 선언 ‘불어라 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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