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실에 등록을 하고 카운터 보시는 주인 아주머니께 이것저것 주의사항을 들은 뒤 나오려는데
아주머니께서
"어이구, 학생 잘생겼구만-."
하하...제가 좀 생겨서 저런 소리를 좀 듣고 다니.....퍽!!
실은 매일 거울 보면서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고 다짐하는 얼굴을 가졌기에
아주머니께서 예의상 해주신 말이 너무너무 기뻤습니다.
"헤헤.. 아주머니도 정말 이쁘시네요^-^."
라고 대답한 뒤 자리에 가서 공부를 했습니다.
자리에 앉아 공부한지 대략 10시간이 지났을까....퍽!!
한 20분이나 됐을까...
배도 좀 고프고 독서실에 뭐가 있는지 한 번 볼 겸 해서 휴게실에 갔습니다.
그곳에 계시던 웬 머리를 빡빡 민 형...
처음엔 그냥 고시생이려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데
느낌이 웬지 이쪽을 자꾸 흘끔흘끔 쳐다보는 것 같습니다.
뭐랄까...흡사 이성에 눈을 뜬 중학생이 갑자기 뜬 성인사이트 팝업창을 보는 듯한..*-_-*
'공부를 너무 오래 해서 미친 사람도 있대'
예전에 들은 친구녀석의 말이 귓속을 맴도는 동시에 소름이 쫙~!
그 눈빛을 뒤로 하고 후닥닥 휴게실에서 나왔습니다.
그 형도 따라 나옵니다.
'설마...아무리 내가 예쁘장하게 생겼다고 그래도..아흥*-_-* '
죄송..(__ *)
암튼 그 형이 신경쓰여서 이리 저리 돌아다니는데 자꾸만 따라 옵니다.
저는 변태에게 쫓기느니 집에 가자!라고 생각하고 짐을 싸서 독서실을 나와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렀습니다.
그 형, 급한듯한 얼굴로 엘리베이터까지 저를 따라오더니 제게 말을 겁니다.
"저기 담배좀... 빌릴 수 있을까요?"
목적은 그거였냐..-_-
저는 그제서야 이 형님이 저를 덮*-_-*치려고 그런 표정을 지은 것이 아니고
니코틴을 공급해줄 공급원을 찾았기 때문에 그런 표정을 지은 것이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안심한 저는 담배를 한 개피 꺼내서 형에게 줍니다.
"그럼 이만- 꾸벅~"
인사를 하고 엘리베이터를 타려는데 형이 저를 부릅니다.
"저기, 이왕 담배도 한 대 빌려주신거 같이 피우다 가세요-"
차마 거절하기도 뭣하고 해서 같이 한 대를 뭅니다.
잠시 어색한 침묵이 흐르고 형이 제게 말을 겁니다.
"저기, 아저씨..."
(울컥!!)아저씨라니....
그래도 초면에 화를 버럭 낼 수 도 없어서 최대한 웃는 얼굴로 대답합니다.
"네?^^"
하지만 그것이 실수였습니다.
"공무원 시험 준비하시나봐요?"
공무원 시험 준비하시나봐요 공무원 시험 준비하시나봐요 공무원 시험 준비하시나봐요 공무원 시험 준비하시나봐요 공무원 시험 준비하시나봐요 공무원 시험 준비하시나봐요 공무원 시험 준비하시나봐요 공무원 시험 준비하시나봐요 공무원 시험 준비하시나봐요 공무원 시험 준비하시나봐요 공무원 시험 준비하시나봐요 공무원 시험 준비하시나봐요 공무원 시험 준비하시나봐요 공무원 시험 준비하시나봐요 공무원 시험 준비하시나봐요 공무원 시험 준비하시나봐요 공무원 시험 준비하시나봐요 공무원 시험 준비하시나봐요 공무원 시험 준비하시나봐요 공무원 시험 준비하시나봐요 공무원 시험 준비하시나봐요 공무원 시험 준비하시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