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통이 터져서 글 올립니다. 게시판 열심히 찾아봤는데 여기가 제일 어울리는 것 같아 조언글 올립니다.
다소 흥분한 상태로 글 작성하는 것이라 읽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ㅠㅠ 죄송합니다!
-----------------------------------------------------------------------------------------------------------------------------
저는 5층짜리 빌라에서 2층에 살고 있습니다. 1층은 주차장이구요.
어제 24일 아침에 일어나서 뒷베란다를 봤더니 물이 한강이더군요;;
지난 밤동안 한파때문에 하수도가 얼어버린것 같습니다.
뒷베란다에는 세탁기용 하수구 구멍 하나랑, 중앙에 하수구 구멍 하나 총 2개가 있는데
두개 다 살펴보니 저희집 하수도가 언게 아니라 밑에서 얼어버리는 바람에 역류하는 거더군요.ㅠㅠ
다행히 화장실이랑은 연결되진 않았지만 윗집에서 세탁기랑 싱크대 하수도에 물을 버리면 저희집에서 전부 역류해버리는 겁니다,
4층이랑 5층집 (3층은 빈집)에 협조를 청하러 갔지만 와 진짜
알겠다고만 하고 욕나오게 비협조적으로 물을 계속 버리더군요.
무슨 고춧가루 둥둥 떠다니는 물을, 이틀동안 전기밥솥 밥통 가득 30번이나 화장실로 퍼날랐습니다.
(사족이지만 따뜻한 물로 설거지하는지 아주 뜨끈뜨끈한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데 놀리는 것도 아니고, 아주 분통이 터져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또 올라갔더니 이젠 큰소리를 치며 왜 안뚫냐는 식으로 나오는데
그게 우리 잘못은 아니잖아요? 밑에서 언거니깐 우리집으로 역류하는거지 우리집에서 얼었으면 역류도 안했을 거 아닙니까?
우리 책임 아니란걸 분명히 말하면서 지금 성수기라 하수도 뚫는데 25~30만원은 부른다고 했더니 뚫자는 말을 쏙 들어갔으면서.
방금 4층, 5층 사람들이 뒷베란다를 확인하고 간 상태인데,
일단 하수구에 고인 물은 양수기로 빼내고, 뚫는 기계를 구해서 직접 하자는 겁니다.
이게 현 상황에서는 제일 좋은 해결책이긴 한데,
전문 업자도 아니고 직접 해결하다가 관이라도 터지면 다들 발뺌할텐데 어우 속이 터집니다.
(예전에 하수도 청소하면서 하수도가 일자가 아니라, 바닥 바로 밑에서 s자로 휘어져 가는 걸 알았거든요. 일반인이 섣불리 손대는게 좀..)
----------------------------------------------------------------------------------------------------------------------------------
아무거나라도 좋으니 저한테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지금 업자 부르는 비용이 정말 저정도 하는지? (한 군데서 알아본거라서요 ㅠㅠ거기만 비싼 걸수도 있으니까요.)
아님 무슨 장비라도 괜찮은게 있는지?
아님......... 위로라도 부탁드리겠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