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돈을 버는 것과 육아를 한다는 것
게시물ID : baby_116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린아린베이비
추천 : 13
조회수 : 1253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5/12/28 16:58:05
돈을 버는 회사의 생활은 시간이 지나면 적응도하고  진급도 하고  익숙해집니다
 
육아는 익숙해지지 않습니다
 
왜 아이가 크는 만큼의 일들이 더 늘어나고
 
재지리의 범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더 더욱 부모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합니다
 
 
돈을 많이 벌게 되고, 일하는 시간이 늘어날 때 난 더 딸과의 시간 더 가지기 위해 몸부림 쳤다
 
 
내가  아이를 낳기 전에 보았던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남자는  밤 늦은 시간  갓난아이가 울어
 
밖으로 데리고 나와  달래면서 재우는 한 평범한 남자의 실루엣 이었습니다
 
 
 
아이를 낳고 보니 당연히 해야되는 것이지만 참 너무도 힘이 듭니다
 
일을 하고 왔을 때 아기를 돌보느라 하루종일 매여 있을 아내가 안쓰러웠고
 
아이는 말을 할 줄 모르고
 
아빠는 아이가 원하는 것을 찾아 내어야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해보니 아이가 실은 원할 수 있는 것이 몇 없더라구요
 
물, 배고품, 잠  그 정도 
 
사랑을 하다보니 조금씩 알게 되더라구요
 
 
 
이 힘든 것을 아내에게 다 넘기지 말아야겠다
 
이 사랑스런 딸래미는 누군가의 사랑이 되어 떠나가지만
 
사랑하는 내마누라는 죽을때 까지 옆에 있는 사람이구요
 
그래서 아내를 더 사랑해서  육아에 더 참여를 하게 됩니다
 
이제 30개월 된 딸 아이와 목욕을 하고 나면 힘이 쭈욱 빠집니다
 
말도 안듣고 하고 싶은 것 하려고 하고  말리고 닦고 바르고 입히고 나면  녹초가 됩니다
 
겨울에도 더워서 서둘러 나오면 내 머리는 축축합니다
 
힘이 들지만 힘이 들기 때문에  더 행복합니다
 
 
 
 
우린 아이게게 
 
10년은 사랑을 주고, 아낌없이 주고, 많은 이야기들을 해주고
10년은 아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게 해주고,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10년은 아이가 가는 길을 응원하고, 아이를 믿어주고 받쳐 줄 생각입니다
 
우리부부는
최소 일 12시간
 주7일 
설날 추석 당일 휴무  
일을 합니다
잔업에 야근은 필수지요
자영업자에게 쉬는 날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정신적으로 힘들 거니까요
 
중간중간에 시간을 내어 아이와의 시간을 갖습니다
가게로 데리고 온다든지 해서...
 
 
 
아이가 가장 사랑하고 신뢰하는 사람은 아빠입니다
언제나 1순위이죠
 
아빠는 단 한번도 빠짐없이 아이의 목욕을 시키고
수영을 데리고 가고 축구를 하고
키지카페에 데리고가고
억지로라도 시간을 내어
아이와 무엇인가를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잘못한 것은 엄하게 훈육합니다
아이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또는 어린이 집에서의 시간을 많이 보내지만
지금은 아빠가 1등입니다
늘 아빠 품에 안겨 잠을 잡니다
 
의사표현을 할 수 있을 때 부터 지금31개월까지
단 한번도 아빠가 1등이 아닌적이 없었습니다
 
반드시 아빠는 1등을 해야 합니다
 
이제 5살이 되면 목욕도 스킨쉽도 많이 자제를 해야 합니다
남녀의 구분을 알아갈 때 즈음 되면
아빠는 천천히 뒤로 물러나야 합니다
큰 나무 그늘처럼, 따스한 햇살처럼  안아주고 놀아주는 것으로 점점
자리를 옮겨 가야합니다
그 날이 올때까지 아빠는 2등 3등이 되어도 후회가 없을 정도로
딸을 사랑하여야 합니다
딸이 진정으로 느낄 수 있도록
 
일이 너무 힘이 들어도 버티는 것은
사랑스런 내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
비슷하게라도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말이 늦어도 조바심을 내지 않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려 주는 것 그것이 아빠의 역할이죠
 
 
 
사람이 40이 넘어가면 인생을 알게 됩니다
모르는 철부지들도 많겠지만
 
육아, 직장생활이, 가족관계, 사랑 등등 
늘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부지런히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그 의미를 알 수 있는거에요 삶이라는
 
늘 섭씨90도정도만 살아서
아 나는 왜 안돼?
아 열심히 최선을 다했는데?
끓어 넘쳐야 열심히 한겁니다
아이가 웃어야 아내가 웃어야 내가 잘한 겁니다
나는 잘했다 생각하는 것은 정말 웃깁니다
니가 시험치고 니가 채점하나?
너무너무 힘들어도 가족에게 인정받도록 사십시오
당신이 여기 살다가는 이유잖아요
 
어느 정도 삶을 살면
무욕의 시간이 옵니다
나보다는 가족
그렇게 되었을 때 당신은 이미 당신을 넘어서는 겁니다
수신이 되었고 이제 제가를 할 차례입니다
수신제가 치국평천하
저의 꿈은 수신제가 그것으로 끝입니다
 
나 같은 사람이 많아지면 좋은 세상이 이미 와 있으니까요
 

나의 시간과 나의 바램, 나의 욕망, 나를 버리지 않고 가족을 얻으려고 했다면
정말 이기적이고 나쁜 사람입니다
 
육아를 아내에게 또 누군가에게 전적으로 맡겨두지 마세요
아이는 또 다른 나
나를 사랑한다면
열심히 사랑하시길 바랍니다
 
베오베에 올라온 글을 보고 한자 적습니다
 
지금의 패러다임은 가족입니다
캠핑 또한 가족이라는 테마 때문에 유행을 하는 거죠^^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