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 대선 당시에는 안철수 지지자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문재인 대표를 지지합니다

 

왜냐하면 문재인 대표 개인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정당 체제는 바뀌어야 합니다

 

한 사람에 의해 좌지우지 됐던 것이 우리나라 정당의 허점이기도 합니다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자신들만의 역할을 한 것은 틀림 없습니다

 

하지만 그리고 인해 3김 시대 등으로 인해 인물 중심의 정당으로 고착화된 것은 틀림 없습니다

 

무엇보다 새누리당은 당의 정체성이나 비전 등은 없고 무조건 '인물' 중심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친박이니 친이니 이런 소리가 나왔고, 지금은 비박이니 친박이니 이런 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자신이 진보이냐 보수이냐 그런 것은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이는 야당도 비슷합니다

 

분명 정체성을 보면 새누리당 소속인데도 불구하고 야당에 속한 국회의원들이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정당들은 그야말로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강력한 리더십을 갖춘 사람이 나와서 당을 장악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공천권을 휘두르는 것이 지금까지의 관례였습니다

 

그러다보니 공천 받을 사람들의 정체성이나 도덕성 등은 아예 생각하지 않고 자신과 친분이 있느냐 여부가 중요한 문제가 됐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이 관례를 깨고 시스템으로 움직이게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공천 역시 시스템으로 움직이게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당 대표가 공천권을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에 의해 공천을 하게 하려고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과거의 관습에 젖어 있던 수많은 기득권 세력이 문재인 대표를 비토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신들이 기득권을 갖고 공천권을 휘둘러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자신들에게 '줄서기'를 통해 공천권을 휘두르려고 하는 것입니다

 

시스템에 의한 공천이 아니라 구태의연한 공천을 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대표가 당 대표직에서 내려와서는 안되는 이유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제가 문재인 대표를 지지하는 이유는 단순히 문재인 대표가 당 대표로 총선 승리를 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 공천을 통해 새로운 세력으로 교체해서 더이상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을 가진 인물들이 국회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지금보다 더 많은 시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쩌면 문재인 대표가 무릎을 꿇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시스템 공천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세력 교체를 이뤄내야 합니다

 

그래야만 밝은 미래가 보장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