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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의 할아버님께서 공산포로 출신이십니다.
게시물ID : gomin_11644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pvZ
추천 : 0
조회수 : 27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7/29 10:34:28
공공부문에 종사하고 있는 30대 중반 남자입니다.
1년전 지인의 소개로 현 여자친구를
만났고 결혼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게 서로에 대해 더 알아가던 중
여자친구의 할아버님께서
한국전쟁 당시 북한인민군에서
복무하시다가 인천상륙작전 후에는
일명 빨치산활동을 하시다가
포로로 잡히셨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휴전협정 이후
한참 후에야 석방
(그러니까 남한측의 불법구금)
되셨다고 합니다.
그 후 할아버님은 물론 아범님께서도
일명 빨1갱이와 빨1갱이의 자식으로 한 평생
고생하시다가 일찍 돌아가셨고
어머님께서 여자친구를 키우셨습니다.
여자친구는 30대 초반 초등학교 여교사이구요.
다름이 아니나 저희 아버지께서는
안기부에서 근무를 하셨습니다.
지금의 국정원이죠.
틈틈이 초중고 안보교육을 다니시며
자유의 소중함을 알리시고 계십니다.
그런데 결혼얘기가 나오면서
아버지께서 여친집안에 대해서도
궁금해하십니다.
여전히 반공의식이 투철하신 매우
보수적인 분이시지만
결혼이 집안과 집안과의 결혼인 만큼
진지하게 설득드리고 싶습니다.
오유에는 개방적인 성향의 분이 많으신것 같아
이렇게 익명으로 나마 조언을 구합니다.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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