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media.daum.net/m/media/society/newsview/20130627142510570?RIGHT_COMMENT_TOT=R18 대안학교 고등학생들이 국가정보원의 대선·정치개입 사건을 규탄하는 시국선언을 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국정원 사태에 촛불집회와 성명 발표 등이 잇따르고 있으나 고교생들이 동참하기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경남 산청간디학교와 충북 금산간디학교, 인천 강화 산마을고등학교 등 3개교 학생회는 오는 29일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국정원 사태의 진실 규명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관련 집회에 참여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선언문에는 대통령 차원의 예방대책 수립 요구 등이 들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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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물에는 ‘부모·형제들에게 총부리를 대지 마라’라는 제목으로 “1960년 4월 19일 거리로 쏟아져 나온 초등학생들이 외쳤다. 부모·형제들에게 총부리를 대지 마라…(중략)…국가정보기관이 선거에 개입하고 대통령이 통계자료를 조작하는 등 사진 속 저들이 피 흘려 일구어낸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 같이 이야기하자. 그리고 같이 행동하자”라고 밝혔다.
산청간디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결의해 시국선언을 준비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순수한 마음으로 시국선언에 참여하는데 혹시 학생들 신변에 불이익을 받을까 봐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