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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게시물ID : freeboard_12494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언니네이발소
추천 : 2
조회수 : 18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1/27 03: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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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새벽 두시 가게문을 닫고 퇴근을 한다.

새벽 두시 퇴근길은 조용하다. 차가운 바람에 내 몸은 움추러 든다.

바람 소리가 잠시 멈춘 그때, 하늘은 오늘따라 더욱 어둡고 깊어 보인다.

차갑고 조용한 하늘과 달리 내 머릿속은 요동친다.

미래에 대한 부담감, 하고싶은 꿈을 실천하지 못했다는 열등감 과  피해의식.

어둔운 거리 다시 바람이 세차게 분다. 나는 더욱 몸을 움추린다.

어둡고 깊은 하늘이 부럽다. 어떠한 시련에도 꿈쩍도 하지 않을것 같은 저 하늘이.

나와 너무 대조 돼는것 같아 시선을 거둔다. 

나는 오늘도 고개를 숙이고 길을 걷는다. 하늘은 여전히 높은 곳에서 나를 내려다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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