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를 클릭해서 남긴 댓글을 확인해보니 나이도 사는 지역도 철저한 롤폐인인것도 여동생을 남동생처럼 괴롭히지만 사실은 듬직하고 자상한 츤데레인것도 모두 일치함..(털썩)
부쩍 큰 조카의 찰진드립이 낯설지 않았는데... 너도 오유오징어였니 ㅇㅇ아 (사실 제 조카는 겁나 잘생김. 아직 중딩이라 아가얼굴이지만 언니와 형부를 봤을때 100% 복권임)
제 조카는 3살때부터 스타를 시작했음 그리고 어떤전략을 써야 이길수 있을까 오늘 승폐의 원인은 뭘까 분석하는 게임 일기를 썼음 ㄷㄷㄷ 어릴때 부터 범상치않은 놈이엿음 게임일기는 언니가 여가를 이용해 조카 교육까지 한규에 해결하려는 고도의 육아비책이였는지 조카 스스로 시작하게 된건지 아직 알수 없음 (ㅇㅇ야 너 아직 게임일기 쓰니?)
언니가 저 중1때 스타가 첨나올때 부터 오빠와 함께 정말 게임폐인이라고 해도 무색할 정도로 피씨방 죽순이에 집에서도 우린 게임채널을봤음 나이차가 9살 이상 나기 때문에 코흘리게 막내에겐 채널 선택권따윈 없었음 그래서 저는 언니 오빠의 영향으로 게임을 엄청싫어함 한때 저도 노트에 치트키써가며 스타에 발을 담궜으나 금방 발뺌. 옆에서 하도 해대서 지겨워짐ㅋ
근데 우리 조카가 지금은 롤을 함 ㅋ 그래서 롤게에 주로 서식하고 있음 ㅜㅜ
생각나는대로 두서 없이 적고있는데 암튼 조카의 오유 흔적들을 봤는데 말도 야무지게 잘하고(살짝 덕의 향기 느껴짐 흑흑) 공동체 사회에 공감하고 슬퍼할줄 알고(세월호 참사때 모금활동 글이 있었는데 중딩이라 돈이 없는데 오천원만 기부해도 되냐고... 기특한것) 정치적인 문제에도 건강한 관심을 많이가지고 있어서 이모는 우리 조카가 너무 너무 기특하고 자랑스러움
조카 자랑을 하자면 조카는 게임도 잘하지만 공부도 잘해서 전교 상위권에 있고 과학 영재 머시기도 뽑혀서 정부지원받으며 공부하고 있고 언니와 형부의 듬직한 아들이자 둘째 딸래미 조카의 츤츤대는 자상한 오빠임.
조카가 언니 뱃속에 있을때 나는 중학생이었는데 태중 조카에게 편지를 썼었음. 이모가 너무 보고싶다 사랑한다 우리 얼른 만나자 이런 내용이었음 조카가 태어나면 꼭 전해주라고 언니에게 줬지만 언니가 버렸음 조카 백일때도 탄생목을 선물하고 이거 조카랑 나이가 같은 나무니까 잘 키워달라고 했는데 그것도 시골에 버렸음..ㅜㅜ 나쁜사람ㅜ 그래서 조카는 내가 조카가 태아일때 편지를 쓴것도 탄생목을 낑낑대며 힘들게 선물한것도 모름 언니가 좀 무심한편임
올해 결혼했는데 이탈리아로 신혼여행가서 젤 먼저 산 선물은 사랑하는 일호이호조카들 선물이었음 우리집 사랑둥이들♥ 피렌체에서 사온 가죽지갑 잘 쓰길바란다
우리집 첫째 사랑둥이가 반듯하게 잘자라고 있어서 너무 대견하고 고마움 앞으로도 지금처럼 성실하게 행복하게 잘 크길 바라고 공부를 잘하는것도 중요하지만 평생 즐겁게 할수있는 일을 찾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니까 그부분도 놓치 말길 바래 그리고 오유는 너무 깊게 빠져들지마.. 이모는 결혼했으니까 괜찮아...^^
저의 아디가 밝혀지면 한심한 이모의 모습이 공개될수도 있을꺼같아 익명으로 남깁니다 ㅋㅋㅋ 이러든 저러든 조카가 이글을 볼순 없을듯 하지만 아 개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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