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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코성형 후기 궁금하지않으세요..?
게시물ID : beauty_460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여환
추천 : 13
조회수 : 6411회
댓글수 : 39개
등록시간 : 2016/01/27 15: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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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초반 여성입니다. 

알아볼 사람은 없지만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해 본삭금은 차마 걸지 못 했어요. 

혹시 코성형을 고민 중이신 분들에게 미약하게 도움이 되지않을까 해서 올려보는 글이고 

문제가 되지않는 한 글삭은 하지않으니 염려 말아주세요! 




코성형을 한지 이제 1년 거의 다 되어가고 있네요. 

전신/수면 마취가 아니라 부분 마취였고 귀연골을 빼내 코에 실리콘(보형물?)과 함께 넣는 방식이었어요.

코와 연골을 빼낼 귀 부분에 마취를 했고 수술할때엔 얼굴 위로 무언가 덮어주셨어요. 



앞은 보이지않는 상태에서 리얼하게 소리는 다 들리고 무언가 갈짝거리는 감각은 느껴지는데 아프진않은 ;; 으음...

수술시간은 총 2시간정도 소요 되었고 차라리 잠들었으면 좋겠다, 싶을정도로 지루했습니다. 

코 밑부분을 잘라내고 살을 들어올린 상태로 코뼈를 다듬고, 그 위에 보형물을 올립니다. 

보형물이 흐르지않게 코끝에 연골로 장식 ^^~ 그리고 다시 꼬맵니다. 대충 꼬매고 나서 코 높이가 맘에 드냐고 

중간에 거울보게 해주시는데 피가 나는게 참 징그러웠어요 ... 

(과하게 난다기보다는 꼬맨게 딱 보여서 그 사이로 살살 흐르는 피) 

높이가 괜찮아 바로 오케이하고 마저 꼬맨 후에 고정되게끔 테이프로 붙여놓고? 

대충 어떻게 해야할지 설명해주시고 일주일정도 후에 찾아오라고 하기에 그대로 집에 갔어요. 



1. 잠잘때엔 반듯한 자세로 잘 것. 

보형물이 옆으로 흐르거나 모양이 망가질 것을 대비해서 적어도 한 달이상은 반듯한 자세로 자야한다고 했습니다. 

베개같은 경우는 목베개가 좋다고 하셨었어요. 이게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요.


2. 재채기나 감기 걸리지않게 주의할 것.

...ㅎ 하필이면 감기에 잘 걸리는 체질이라 나은 것 같아서 했는데 덜 나았던 상태라 ..

최대한 기침을 하지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3. 2~3일동안은 죽을 먹을 것.

일단 씹는 것도 개인적으론 힘들었었던터라 .. 

되도록 말도 많이 하지말라고 말씀하셨었어요.


4. 술, 담배는 하지말 것. 

술은 정 마시고 싶으면 적어도 2주이상 지나고 마시라고 말씀하셨고 

둘 다 적어도 한 달이상이 지난 후에 하는게 좋다고 했어요. 


5. 안경끼는 사람은 끼지말고 최대한 렌즈를 끼거나 벗고 다닐 것.


안경이 가볍긴 해도 무게가 있기도 하고 그대로 자국이 남기 때문에 자제하는게 좋다고 하셨어요. 



위 다섯개가 가볍게 지킬 사항이고 그 외에는 뭐 코가 눌리지않게 조심한다던지 부딪히지않게 조심해야하는 것들이고.

(옷 입을 때, 세수할 때 주의 ) 

본인은 이틀동안 정말 죽는 줄 알았어요. 코가 아프다기보다는 연골뺀 부분이 너무 아파서 잠도 못 자고 

나흘은 총 합해서 8시간도 안되게 자고 잠들어도 1시간 단위로 깨서 도통 잘 수가 없었어요. 

머리가 지끈거리듯이 아파온다고 해야하나 차라리 수술하지말걸 하고 후회도 했고 진짜 크게는 자살까지 생각해봤어요. 

내가 예뻐지려고 한다고 한들 얼마나 예뻐지겠냐고 이 고통 감수하고 이 지랄을 했을까

엉엉 울기도 하고 아프지않아도 밖에 돌아다니기가 힘드니까 많이 우울했던 것 같아요. 


일주일 후(3일이이었나?) 병원에 찾아가면 코를 꼬맸잖아요?

_찾아가기 전까지 말하거나 무리하게 음식을 씹으면 꼬맨 부위가 벌어져요.. 그래서 후시딘 발라주고 

통증 완화시켜야하니까 또 다른 약줘서 그 약 먹고 해야해요.

그 실을 풀어내러 가요. 그러면서 피딱지 진게 있으면 약 발라서 면봉으로 살살 문질러서 떼어내고..

그럼 이제 적어도 밖에는 나갈 수 있게 됩니다! 그림자가 져서 티가 나긴 하지만 ... 그리고 내 코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이 강하지만 

이것도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져요. 







1년이 다 되어가는 후기로는 ... 

계절이 바뀔 때마다 감기걸렸던게 덜해졌어요. 원래 비염이 있었는데 그게 덜해졌습니다.

이게 일시적인건지 잘 모르겠지만 ... 아직까지는 그러네요.

술은 많이 마셔도 코가 아프다거나 하진않는데 아마 많이 마시지 말라는 이유가 꽐라 되어서 어디 부딪힐까봐 그런 것 같고 ..

담배는 줄담배하시는 분들은 좀 안 좋아요. 코끝이 아립니다.  

솔직히 후회를 안 한다면 거짓말이겠죠 .. 수술대 오르기 10분전으로 돌아간다면 안 할 것 같네요.

그래도 딱 봤을 땐 티가 안 나는 정도라서 말하고 나면 놀라시는 정도고

대신 만지면 티가 납니다 .. 보일 땐 티가 나지않더라도 만지면 내 코가 아니에요 T.T! 감촉이 달라요 ... 


그 외에 코가 분질러질까 걱정하는 마음에 간간히 악몽(코가 부러진다거나 다시 재수술한다거나)을 꾸는 것 제외하고는 ..

괜찮게 지내고 있습니다. 



혹시 궁금하신 거 있으시면 댓글로 물어봐주세요. 아는 한도내에 대답해드리겠습니다! 

성형은 사람마다 잘 맞는 분들이 계시고 또 병원에 따라서 전문적으로 잘 하는 부위들이 있어요. 

후기라던가 휴우증, 그리고 하지말아야할 것 등등 잘 알아보고 가시는게 제일 중요하답니다! 

출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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