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살 남징어입니다.
지성? 건성? 이런 걸 전문가한테 판단받은 적이 없어서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
주관적으로 기름기가 많은 편은 아닌 것 같구요.
아침에 일어났을 때는 그냥 물로만 세수하는데 번들거리진 않는 것 같아요.
평생의 친구 비염 때문에 코를 자주 풀어서(찬공기 알러지가 있어서 겨울철에는 하루에 두루마리 하나는 쓰는 거 같네요;ㅂ;)
코와 그 바로 옆 부분 모공이 넓고, 하얀 가루 같은게 일어나 있을 때가 잦아요.
그거 없애려고 손가락으로 밀다보면 코 옆쪽 모공에 하얀게 보이고 그냥 마사지하듯이 손으로 빙글빙글 돌리다보면 튀어나오더라구요 ㅇㅅㅇ;;
일단 코주변 모공이 넓은 피부 같아요.
그 외에는 따로 뾰루지가 나거나, 얼굴이 번들거린다거나, 요즘같은 한겨울을 제외하고는 세수하고 뭐 안발라도 크게 땡기거나 하진 않아요.
뷰게 글좀 보다보니까 전성분 좋은 것좀 써보고 싶어서요 ㅎㅎ
지금 쓰던 건
클렌저 - 어퓨 오투 버블 무스 폼 클렌저
스킨 - 세이어스 위치 하젤 토너
로션 - 토니모리 리젠시아 옴므 멀티 플루이드
선크림 - 안네마리보린 선플루이드24
(사실 선크림은 거의 안바름 ;ㅂ; 80% 남은 거 같은데 유통기한이 사망하셨어요. 자전거 탈때도 선크림 바르는 것 보다는 버프+고글+쪽모자로 얼굴을 완전히 가려버리는 걸 선호해요.)
봄, 여름, 가을은 저렇게만 발랐고
겨울에는 어퓨 에센셜 소스 히아루론산 모이스쳐 에센스를 추가로 썼습니다.
개인적으로 손이 미끈거리는 거, 그리고 그 손으로 다른 거 만져서 묻고 미끌거리는거(스마트폰 액정, 드라이기, 빗 등등)
엄청나게 싫어해서 치킨도 손아귀가 욱신거릴지언정 손은 안대고 젓가락만 써서 먹구요.
핸드크림도 손바닥쪽은 바르지 않고 손등에 짜서 손등만 비빕니다.
그래서 가능한 빠르게 흡수되는 제품을 원해요.
용기는 펌프가 취향이구요!
이솔도 다들 좋다그러던데 이솔은 펌핑용기가 거의 없더라구요.
뷰게 눈팅 및 구글 검색 결과
클렌저 - 시드물 티트리 마일드 클렌저
아리코코 클렌저
세라비 페이셜 클렌저
클렌저는 화장을 안하니 썬크림 지울 정도만 되면 되는데요.
아리코코 전성분이 좋다길래 골라는 봤는데 시드물처럼 많은 사람들이 써본 제품이 아닌거 같아서 고민중이에요.
세라비는 좋다는 거 같은데 아마존 가격 보고 나니 한국에선 못사겠어서 사게되면 받는데 좀 걸릴 것 같아요 ㅎㅎ;;
스킨 - 아리코코 스킨
시드물 모공스킨토너(5%)
벤튼 알로에바하(0.5%)
아리코코는 역시 그냥 성분 좋다길래 넣어봤구요.
시드물 바하5%를 군생활때 썼었는데 그때 피부 좋아졌다는 소리를 되게 많이 들었어요.
근데 그때는 제가 꼭대기 쬐깐한 레이더기지에 갇혀서 3교대 근무하면서 내무반은 2층, 상황실 및 식당은 1층이라 밖을 나갈 일이 없었구요.
야간근무때는 낮에 암막커튼처진 내무반에서 오침하고, 해진 뒤에만 상황실에서 근무했고
낮근무 때도 레이더장비의 과열방지 때문에 상황실은 커튼쳐지고, 에어컨 틀어있어서 선크림 안발라도 햇빛을 볼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지금은 제가 머리에만 땀이 많은 체질 + 손가락 미끈 극혐 으로 선크림을 잘 안바르는데 낮에 돌아다녀서요.
아무리 바하가 잘 맞았더라도 차라리 안쓰는게 나을까요?
5%가 좀 그렇다면 0.5%짜리는 어떨런지 고민됩니다.
일단 선크림 추천을 받아서 이제라도 매일 발라보려고 시도는 해볼 생각입니다.
로션 - 벤튼 스네일비 하이 콘텐트 로션
아리코코 로션
시드물 닥터트럽 워터 플러스 에센스
세라비 모이스처라이징 페이셜 로션
성분은 다들 그냥그냥 괜찮은 거 같은데 끈적이는거 흡수가 빨리 잘 될런지, 써보신 분들 계시면 추천 좀 부탁드려요.
이외에도 펌핑용기에 흡수잘되는 제품 추천은 환영합니다!
개인적으로 병은 벤튼이랑 아리코코가 이쁘게 잘만드네요 ㅎㅎ;
선크림 - 미샤 올 어라운드 세이프 블록 아쿠아 선젤
미샤 올 어라운드 세이프 블록 워터프루프 선밀크
아이오페 맨 에어쿠션
시세이도 아넷사 금색
투쿨포스쿨 장조지롱
더페이스샵 피지잡는 수분선
얘가!!! 제일!!! 고민입니다!!!!!! ;ㅂ;
다들 추천하시는 제품들도 종류가 엄청 많아서...
저는 민중기 무기자차나, 맨소래담 아크네스 선블록, 어퓨 선밀크 등등 꽤 여러 제품을 전전했으나 계속 꾸준하게 바르는데엔 실패했어요.
지금은 '전'여친이(현 아군입니다.) 피부에 좋은 성분이라면서 안네마리보린이라는 처음듣는 브랜드 선크림을 줘서 썼는데요.
머리에 땀이 많아서 흘러내린 땀 닦아낼 때 마다 손에 기름기 묻어나고 이런게 너무 싫어서 거의 안발랐어요.
제 성격상 일단은 손에 바로 안묻히는 아이오페 맨 에어쿠션 이게 완전 끌리는데요.
남자가 통 들고 거울보면서 얼굴 두드리고 있으면 너무 이상해 보이진 않을지,
그리고 저런 타입을 처음 보는거라 크림타입이랑 효과가 비슷할 지,
생긴게 저러니까 단순 자외선차단을 넘어서 진짜 파운데이션처럼 얼굴 하얗게 뜨는 제품인 건 아닐지 이런저런 걱정이 되네요.
평소 매운 음식, 뜨거운 음식 먹으면 머리 위에 샤워기 틀어놓은 것 처럼 땀 많이 흘리고
매운 음식 사진만 봐도 땀방울이 맺힙니다.
손가락, 손바닥 안쪽 면에 기름기 묻는 거 진짜 레알 극혐이구요.
어떤 선크림을 사봐야 평소에 바르고 다닐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