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런던 더비는 이렇게 막을 내렸습니다.
참 싸움꾼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어제 영표 선수가 자기가 볼때 최고의 싸움꾼은 알란 스미스라고 하더군요. '아, 그 선수 요즘 괜히 시비걸어요. 요즘 쫌 잠잠해졌다 그래서 그런 줄 알았더니 저번 경기 가보니 장난 아니더라구요. 일부러 태클 막 걸고. 루니가 악동이라고 해서 진짜 성격 더러울 줄 알았는데, 경기는 생각보다 깨끗이 하던데요? 우우. 그것보다 스미스. 완전 괜히 이리 툭 치고 저리 툭 치고. 저도 가슴팍 맞았는데,, 오.. 그 충격이...'라면서. 그래서 영표 선수가 인정한 진정한 악동이라고 하더군요.(악동 보다는 음.. 거의 악한 쪽에 가까운듯--;;)
그리고 루니는 의외로 친절했다는 평가. '루니때문에 긴장했는데, 의외로 깔끔했어요. 제가 페널티 라인에서 넘어졌잖아요. 그랬더니 다가와서 '너 괜찮아?' 묻더니 '그거 페널티야?'그래서 '아닌거 같아' 그랬더니 씨익 웃으면서 '열심히 해~'하고 가더라구요. 경기 끝나고도 '너 멋졌어. 굿잡' 하고 인사하고 가고. 인상 괜찮았어요.'
루니의 '천사다움'이 단발성일지 계속 일지 모르겠지만,,하튼 그라운드에서 싸나이들끼리 이런 대화도 나눈다니 저도 듣는 재미가 있더군요.
우우. 이제사 막을 내립니다. 길고 길었던 여정. 그럼 이만~ 에취!
-조선일보 최보윤 기자 블로그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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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희.. 다시봤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