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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현재 한국 국대 문제점 및 대안점 몇가지들 - 문제점 1
게시물ID : soccer_1165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버킷슬로우맨
추천 : 0
조회수 : 38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7/02 0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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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경기 기다리면서
 
현 국대 팀 문제점에 대해서 얘기해볼까 합니다..
 
 
저는 이번 월드컵에서.. 엔트~으리가 나온 걸 보고 간단히 16강 진출은 어렵겠다고 판단했었습니다.
 
2무 1패로 예상했으나.. 오늘 새벽에 보여주었고 또 우리와의 경기에서의 알제리 경기력은 저의 예상을 깨기에 충분한 능력이 있었고..
 
결국은 1무 2패가 되었지요..
 
 
그럼 이 시점에서.. 왜 1승도 거두지 못했을까.. 라는 고민을 시작으로 하나하나 짚어나가봅니다..
 
 
문제점 1 - 박주영
 
 
일단 여기서 더욱 자세한 설명을 돕기 위해 우리나라와 같은 포메이션을 쓰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 구성을 살펴봅니다.
 
 
----------벤제마---------
호날두----디마리아----베일
------모드리치-알론소------
마르셀로-페페-라모스-카르바할
 
이번 시즌 챔스 우승 주역들이죠..
 
다들 측면의 '호날두, 베일' 에만 눈을 두시겠지만..
 
경기를 한번즘 챙겨보신 분이라면..
'모드리치'와 '디 마리아' 그리고 '벤제마' 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실겁니다.
 
벤제마의 위치는 양 측면에서 뛰어들어가는 호날두 베일에게 2차(1차는 자기가 받은 패스) 패스를 해야하는 중요한 위치입니다.
 
또는 디마리아와의 원투 패스로 본인이 직접 뛰어들어갈수도 있지요.
 
하지만 그 이전에.. 
벤제마는 공을 받은 후 우리측 날개 혹은 역습가담이 가능한 선수가 올라갈 수있는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게 안전한 키핑.
이것이 가장 중요한 벤제마의 위치적 역할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박주영'은 멀뚱 멀뚱 기다리거나.. 압박을 버티질 못하고 역드리블 하는 모습이 빈번히 포착되었습니다.
또 볼 키핑에서는 퍼스트 터치가 매우 중요한데.. 이점에서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자신의 역할이 어떤 것인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퍼스트 터치가 나쁘다 > 공에 시선을 둬야한다 > 상대방의 위치를 파악못한다 > 공을 뺏긴다 > 억지로 되찾으려다 파울을 범한다
퍼스트 터치가 깔끔하다 > 공을 잡고 상대방을 인지한다 > 거리를 재거나 몸싸움을 하며 힐끔 우리편의 위치를 확인한다 > 패스를 준다
 
이 시발점 하나의 차이로 매우 다른 결과가 낳아집니다.
 
만약 박주영의 이러한 약점을 홍명보가 인지하고 있었다면..
홍명보는 반드시 팀의 전술적 이점을 위해서 다른 전술 훈련을 포기해서라도 퍼스트 터치 훈련은 시켰어야만 했습니다만..
감독 경험부족으로 인해 이점을 결국 극복하지 못했다고 판단됩니다.
 
 
 
역습 상황에서의 박주영의 문제점은 또다른 문제점이였습니다.
 
우리나라가 역습상황을 성공시킨 하나의 시뮬레이션을 생성하고 설명 이어나가겠습니다.
 
상대방의 끈끈한 빌드업으로 페널티라인까지 올라오게 되었고..
한국영이 컷팅을 해냄 -> 바로 인지한 기성용은 살짝 앞의 빈공간으로 나와 공을 받으려고 함 ->
박주영은 기성용의 탈압박을 위해 뒤로 더욱 빠져나옴 -> 기성용에게 패스와 동시에 상대방의 전방압박 ->
박주영의 좋은 위치선정으로 기성용이 박주영에게 패스 -> 버티면서 기성용이 압박없이 자리잡으면 다시 내줌과 동시에 전방으로 질주 ->
기성용은 이미 뛰어가고 있는 손흥민에게 롱패스 -> 공 받은 손흥민 측면으로 뛰어가면서... 드리블하다가 뒤에 뛰어들어오는
구자철에게 킬패스 -> 구자철 골 or 놓치더라도 뒤에 뛰어오는 박주영,이청용이 루즈볼 처리..
 
전형적인 역습패턴입니다.. 이는 레알마드리드도 마찬가지고 역습의 대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도 이와 비슷한 패턴으로 역습을 전개합니다.
 
벤제마의 자리엔 루니가 있었죠..
손흥민 자리엔 박지성 또는 발렌시아, 호날두가 있었구요.
기성용 자리엔 모드리치, 긱스가 되겠군요..
 
 
 
일단 문제점은 위에 시뮬레이션에서 무엇부터가 안되느냐..
바로 '박주영은 기성용의 탈압박을 위해 뒤로 더욱 빠져나옴' 여기서부터 어긋납니다.
 
왜 하필 박주영이여야 하느냐.. 그 밑에 구자철도 있지 않느냐는 물음에는..
구자철은 왕성한 활동량으로 수비 시에도 매우 많은 활동량을 가지며 움직이고 있습니다.
수비수와 힘겨루기 할 수 있는 순간적인 힘을 내기엔 다소 어려움이 있지요..
 
그래서 전방에서 힘을 비축하고 있는 선수가 최적격이며..
위치상 박주영의 자리는 상대방으로서는 아주 계륵같은 위치의 선수입니다.
 
수비수가 따라나오면 공간이 비고..
따라나오지 않으면 편하게 기성용을 도울수가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점을 박주영은 전혀 살리지 못하였고..
자신이 오히려 전방으로 달려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지요..
그래서 결국 하다못한 구자철이 받아주지만.. 수비하느라 뛰어다녔기에 힘이 빠져 힘으로 들어오는 압박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래서 다시 측면 공격수가 나간 상태에서 역습을 맞으니 더블마크하던 측면이 한명이 나가서 쉽게 뚫려버리게 되죠..
그 결과로 실제로 러시아에게 먹었던 골이 이런 상황에 의해 분위기를 내주며 먹게 됩니다.
 
왜 우리가 역습을 제대로 못하느냐..는 전방 공격수의 역할에 의해 판가름나는 것입니다.
 
특히나 4231은 역습상황에서의 많은 수가 존재하지도 않지만.. 이게 최고의 선택이고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될만큼 위력적입니다.
 
박주영의 이런 이타적 플레이는(특히나 최전방 공격수의 입장에서)
자신도 죽이고 팀도 죽이는 여러가지 상황을 자아내는데 충분하다고 볼수 있습니다.
 
 
대안점 1 -  김신욱
 
김신욱의 경우엔.. 조금 다릅니다.
오히려 김신욱이 해당 포지션에서의 역할을 어느정도 해낼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일단 장신으로 인해 몸으로라도 버티는게 가능합니다.
무식하다고 느껴질지 모르지만..
2002 월드컵때 비에리가 이런 무식함의 대가였지만 매우 강력한 공격수로 유명했던걸 상기해본다면..
무식하다고 다 나쁜건 아니라는게 반증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몸으로 버티면 상대방은 더욱 쎄게 나올수 밖에 없는데(그렇게라도 끊어야 상대방이 원하는 타이밍을 뺏을 수가 있음)
그 결과로 벨기에전에서 상대방에게 레드카드를 받게 만들기도 했었죠..
 
또한 김신욱은 많은 노력 끝에 발기술 또한 여타 공격수와 견주어도 나쁘지 않아서..
충분히 포지션이 요구하는 역할을 해낼 수 있었다고 판단했엇습니다만..
체력이 떨어진 후반전에서나 교체출전하게 되면 쉽게 전방으로 뛰어나가지 못하는 역습자원들의 더딘 움직임으로..
혼자선 뭣도 못하게 되는 상황이 오게 됩니다.
 
벨기에전 에서 결국 선발로 나오게되었지만..
자신 외의 선수들의 잘못된 체력관리 및 컨디션 조절로 인해 김신욱의 장점을 제대로 못살렸다고 생각됩니다.
 
지공 시엔 이청용, 윤석영(또는 박주호)를 살려 크로스를 올려 김신욱과 수비수를 경쟁에 붙이게 하여..
수비수의 힘을 뺄수도 있고..
역습시엔 위에서 언급한 버티고 내주고 다시 들어가는 동작이 가능함으로 써..
미드필더들이 좀더 편안한 볼배급이 가능해져서 역습의 위력이 더욱 증가될 것이란 것..
 
이상 이 포메이션에서 김신욱과 박주영의 차이점 이였고..
 
 
물론 김신욱이란 선수 자체가 키가 큼으로 인해 동작도 커져서 움직임이 읽혀 버릴 수 있는 단점 또한 있습니다만..
그건 개인 능력을 요하는 대목에서나 판단해야할 요점인거고.. 전술적으로는 충분히 김신욱도 좋은... 오히려 지금의 박주영보다 나은 선택이라고
설명드릴수 있고..
 
 
 
그 다음 문제점2 는 기성용에 대해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글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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