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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까지는 아니고 보험사 상담사랑 통화한 썰..
게시물ID : soda_27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옆집난민
추천 : 15
조회수 : 330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1/28 11: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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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같이 일하던 동생녀석이 이상한 보험상품에 가입함
 
사실 가입하기전에 나한테 조언을 구하긴 했지만 나도 그쪽 계통으로는 아는게 전혀 없어서 조언해줄것도 없었음
 
암튼 그녀석이 보험상품에 가입하고나서 몇달을 금전적으로 힘들어 하는거임
 
워낙 힘들어하길래 하루는 조용히 물어보니
 
달에 60만원씩 들어가는 CMA적립식뭐기시하는 상품 (사실 이름도 기억이 안남.워낙 그쪽으로는 아는게 없어서..) 에 가입해서
 
매달 60만원씩 돈 꼬라박고 있다고 함.. 앞으로 30년간 꼬라박아야 한다고 함
 
그래서 뭘 그러냐.. 니가 그렇게 금전적으로 힘들어하면서까지 그렇게 할 이유가 뭐냐.. 라고 말해주고 그럴꺼같으면 당장 해약하라고 말해줌
 
동생녀석이 알았다고 말하고 그쪽 보험사에 전화걸어서 해약하려고 하는데.....
 
 
 
 
조용한 곳에 가서 통화하고 온다는 녀석이 한시간이 지나도 올 생각을 안 함
 
 
 
녀석을 찾으로 가보니 전화기 붙잡고 해약해달라고 사정하고 있음
 
뭔 상황인지......
 
 
내가 가서 뭐하냐고 물어보니
 
보험사쪽에서 해약하면 이러네 저러네.. 이 보험상품은 이러고 저래서 유지하는게 좋다.. 보험료가 많이 나오면 금액을 낮춰보자..
 
해지위약금이 나온다.. 하여튼 별에별 말로 해약을 안해주고 있다고 함
 
 
그런거 못 참는 나는 내가 해약해주겠다고 당장 전화기 달라고 함
 
 
나 - 해약하달라구요
 
상담사 - 누구시죠?
 
나 - 형인데요
 
상담사 - 친형이신가요?
 
나 - 아니요 그냥 아는 형인데요
 
상담사 - 그러시면 통화가 곤란합니다. 고객님 본인이랑만 통화가 가능하며 다른사람이랑은 통화가 불가능합니다.
 
나 - 그럼 본인이랑 통화하면 해약이 가능한가요?
 
상담사 - 그건 고객님이 결정할 문제입니다.
 
나 - 아니. 고객이 해약하겠다고 전화를 한시간동안이나 하는데 해약이 안되는거 같아서 내가 대신 해주려고 하는거다
 
상담사 - 고객님 본인외에는 해약이 불가능하면 통화가 다 녹음되는데 다른 사람이랑 통화를 계속하면 곤란합니다.
 
나 - 그거 참 다행이네요 그럼 지금까지 고객이 해약하려고 하는데 그쪽에서 해약 안 해주고 있었던 내용도 다 녹음됐나요?
 
     본인이 통화하면 해약은 가능하단 말이죠?
 
상담사 - .......
 
나 - 됐고 ( 동생에게 큰소리로 ) 야 지금부터 통화 녹음해. 해약안해주면 소보원이랑 뭐 이런데 다 고발해버려
      
     근데 상담사님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아 그건 뭐 나중에 다 알아지겠지. 동생 바꿔드릴께요. 해약부탁드립니다.
 
상담사 -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동생이 전화 받았느데 1분만에 해약이 했음.
 
 
 
 
 
 
 
뭐 사이다까지는 아니고 이런걸로 엉겨붙는거 짜증나는데 상황을 한방에 해결해주어서 시원하긴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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