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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버지..냥줍도 새줍도 아닌 [사람줍] 했네요.
게시물ID : bestofbest_1165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hjZ
추천 : 421
조회수 : 48496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06/28 12:47:15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6/28 08:20:18
내 나이 서른에 
황당무개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짦게 요약하자면


저희 아버지 연세가 
지금 60세 되셨는데

서른살된 여자를 주워왔네요;;



썰을 풀어놓자면 이렇습니다

저희 아버지 이혼하신지는 
대략 15년정도 되셨으며

오랜기간 개인택시를 하셔서 
수익은 안정적이신 편입니다

저 역시도 장성해서 
따로 떨어져 살고 있는지라

아버지는 쉬는날 
등산이나 한게임 정도나 하면서 
소소하게 지내시고 계셨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지리산에 등산하시다가 
실수로 바위에서 미끌어 지는 사고를 당하셨는데
 
그만 뼈가 부러지셔서 한동안 병원신세를 지셨습니다

근데 이때 같은 병실의 어떤 여자애가 있었는데 
음...좀 약간 정신이 이상한 여자더군요.......

어쨌던 나랑 동갑이고 찾아오는이도 없기에
아버지가 딸처럼 아껴주셨답니다.

한 6주정도 입원해 있었는데 

이 여자가 아버지를 
좋아하게 되었답니다;;;;;

그리곤 결국 말하기 민망하지만 
둘이서 넘어서는 안되는 선을 넘어버린거죠.

자제 하셨어야 했는데 
이혼하신지 너무 오래 되셔서 그런가....

확 무너진거 같습니다

그런일이 있는지 얼마후 퇴원하신 아버지를 찾아 
이 여자 짐싸들고 아버지 집으로 쳐들어 왔습니다.

아버지는 극구 만류하셨지만 
본인이 한일이니 책임 져야 겠다라고 생각하고 

일단은 생활비까지 맡겼답니다 

뭐 돌려말하지 않겠습니다 
사실상 아버지는 동거를 생각하신거 같습니다

근데 이 여자...동거한지 일주일... 
씀씀이가 너무 헤펐답니다

쇼핑하고 뭐하면서 
돈을 물쓰듯썼나봅니다.

그제야 아버지도 실수인거 같아 
도저히 안되겠다면서 이 여자를 쫒아 냈고 

상황은 이렇게 정리되나 싶었는데....

 
다음날 아들인 저에게 계속 전화해서 

나 임신 2주차라면서 
책임지라고 아버지한테 말하랍니다

그래서 저는...

아버지가 임신시킨것이면 
당연히 아버지가 책임지셔야겠지만
 
아버지의 개인적인 사정이니 
자식인 제가 왈가왈부할수있는 소관은 아니다. 

잘라 말했습니다....

뭐 결국 임신도 아니었습니다....-_-;

괴변을 늘어놓는 행위에 화가난 아버지는  
결국 그여자애 부모까지 만났는데 

뭐 그쪽 부모도 이미 내놓은 여자더군요;;;
그쪽 부모는 자기는 모르니 알아서 하랍니다 

결국 지금도 그 여자 
아버지가 주워서 데리고 사는 중입니다;;;

이걸 어쩌면 좋겠습니까...
진짜...너무 답답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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