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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4437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yotei.wc★
추천 : 0
조회수 : 75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1/28 13:24:12
필자는 음악학원에 있으니 음슴체.
방학, 할 짓도 없고 해서 엄마가 운영하는 음악학원에서 제 실력을 펼쳐볼까하여 모짜르트에 빙의해 열심히 하농 3번을 치고있는데 어디선가 시선이 느껴졌음.
뭔가하고 문쪽을 쳐다보는데 쪼그만 생명체들이 문에달라붙어 내 연주를 감상하고있음; 당황스러워 치던걸 멈추고 쳐다보니 지들끼리 애들 특유의 꺄르르한 웃음소리를 내며 다른 방으로 도망감.
애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기에 도망간걸 다행으로 느끼며 다시 피아노에 손을 올리는데 꼬맹이들이 다시 문앞에 있음. 나랑 술래잡기라도 하고싶은건지 내가 쳐다보면 도망가고 칠려하면 앞에 있기를 반복함.
짜증이 슬슬 나서 문을 열고 엄마한테 그냥 다 이름. 잠시 초등학생으로 돌아간 기분이 들었지만 피곤한건 참을 수 없었음. 엄마는 알겠다고 하며 가서 하던거나 마저 하라함.
방에 다시 들어가서 장인정신을 발휘하려는데 또 시선이 느껴짐; 그래도 엄마학원 애들이니 좋게 말해서 쫓아버려야지 하는 생각으로 문을 여니 꼬맹이들중 하나가 내손을 잡고 뭘 쥐어주더니 셋 다 도망감.
엄마한테 일러서 복수라도 하는걸까 생각이 들며 손에 들려있는걸 조심스레 쳐다보니 세상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하리보 곰돌이녀석이 방긋하고 날 쳐다봄.
뭐라 끝내야될지 모르겠는데 일단 젤리는 사실 받자마자 먹음. 사진이라도 찍어둘걸; 솔직히 와서 주고 도망갈때 겁나 귀여웠음. 진짜 손에 꽉 쥐어주고 웃으면서 옆방감. 벽이 얇아서 그런지 애들 목소리 다들림.
지금은 자기들끼리 동요부르는데 뭔노랜지 모르지만 좋다하고 감상중. 역시 어린애들은 귀여워(코쓱
나중에 과자나 하나 사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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