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저녁, 멀리 영도조선소 85호 크레인이 어렴풋이 보이는 부산 봉학초등학교 놀이터. 이날 한진중공업 해고자의 아들 재우(가명·8)의 배역은 ‘용역’이었다. 재우는 85호 크레인 앞에서 아빠와 숱하게 충돌한 ‘용역 아저씨들’처럼 어깨에 잔뜩 힘을 줬다. 그러고는 친구 대여섯명을 향해 “나는 용역이다”라고 크게 소리치면서 ‘진숙 이모’ 배역을 맡은 은정(가명·8)이와 다른 친구들을 뒤쫓아 뛰었다. .....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496880.html 나 어릴때 전두환정권때 동네 꼬맹이들끼리 대모놀이 하던게 생각나네... 아이들눈에는.... 세상의 슬픔도 놀이로 보여지는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