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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중성화 수술 후 고양이가 죽었어요
게시물ID : animal_1514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윤개상
추천 : 14
조회수 : 38145회
댓글수 : 77개
등록시간 : 2016/01/28 14: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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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서럽습니다

지난주 토요일 1/23일 우리첫째 10개월 정도 된코숏 나나를 중성화하기위해서 부산 ㄱㅇㄹ에 위치하고 있는 ㅅ*동물병원을 방문했습니다.
가기전 중성화에대해 암컷은 배를 열어서 수술하기때문에 무서운 마음에 주변에 묻고묻고 하다 잘한다는 말을듣고
그병원을 찾았습니다.

오후3시반 예약을 해놓은 상태였고 부랴부랴 나나를 안고 간김에 둘째 우유도 혈액검사같이 하자싶어서 둘을 안고 남자친구 차를 타고 열심히 갔습니다.

도착했을때는 간호사분은 매우친절했고 병원내에도 손님이 꽤있어서 정말 잘하는 병원이구나 싶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남자친구는 주차하러간사이 저혼자서 둘을 안고 있는데 나나의 몸무게를 재겠다며 체중계에 올렸습니다.
(그때 간호사는 나나가 아주 날씬하네요 체중관리잘하셨네요~ 하셨습니다.)
우리나나 많이 겁을먹었는지 지도 뭘 아는건지 평소에 경계심 그렇게 심한아이가 너무나도 가만히 있었습니다.
나나 몸무게 재고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기다리는 중 다른 고양이가 수술을 끝난채로 배에 붕대를 감고 나왔습니다.

그때까지도 너무너무 친절하시길래 마음놓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대기하는 도중 갑자기 의사가 오더니 봅시다 하더니 주사를 놨습니다.
제가 뭐지하면서 무슨주산가요 하니까 마취랍니다.

아... 제가너무 무식한거였지만 그런절차인가보다 하고 안고만 있었습니다.
조금있으니 힘빠진 나나를 데리고 들어가셨습니다 수술한다고요...

아...아...하고만 있었습니다. 그러다 간호사가 우리둘째를 발견하더니 둘짼가요 하길래 네 제가 온김에 둘째도 같이 혈액검사좀 하려구요 했습니다.

그때 간호사가 어디아픈데 있었나요 하길래 그런적은 없다고 했더니 그럼할필요없습니다. 돈만많이 들어요 했습니다.
부담을 덜어주려나 보다해서 그거마저도 감사했어요.

이미나나는 수술중이었는데 그제서야 간호사가 수술동의서를 들고오시더라구요 . 너무당연하다는 듯이 심장마비가 올수도 있습니다 그치만 저희병원에서는 그런적 없었고 극히 드문일이니 걱정마시고요~ 설마나나가 그중하나가 되겠어요? 하면서 농담식으로도 얘기했습니다.

그러고 이십분정도 지났을까 간호사가 갑자기 수술실로 들어가서 나오더니 나나가 체중이 너무 안나가서 수술할때 출혈하는게
보통고양이보다 좀 않좋을수 있다고 의사가 무료로 수액을 놔준다 했습니다.

사후관리까지 신경써주시나 싶어서 너무감사했습니다.
그러고 또 20분 정도 지났나.. 그러고 나나가 나왔습니다 배에 붕대감고 남자친구 무릎에 힘없이 누워있는 아기를 보니까
내가 괜히 내욕심에 몹쓸짓하나싶기도 하고 걱정도 하고 맘이 너무 아팠습니다.

그렇게 수액맞는다고 않아있는데 의사가자꾸 와서 심장뛰는지 체크를 하는겁니다. 그래서 많이 신경써주시는가 했죠

그렇게 수액까지 다맞고 집으로 와서 따뜻한곳에 눕히고 어둡게 해주고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삼십분정도 지났나.. 여덟시 반쯤 애기가 1~2분 간격으로 몸을 떨면서 경련을 일으키는 겁니다.
무서워서 의사한테 문자를 하니 마취깨는 중에는 그렇게 된다고 걱정말라했습니다.
그리고 열시반쯤인가 피를 토햇습니다. 아픈애를 놔두고 볼일이 있어 나갔다왔는데 동생이 피를 토했다는겁니다.
그래서 또문자를 했습니다 애기가 피를 토했다고 거품을 문다고 그렇게 문자를 하니 수술전 금식으로 인해 위액이 위벽을 건드려서 그런거라고 괜찬타고했습니다. 그렇게 열두시쯤 집에 갔는데 숨을 너무 가쁘게 쉬고 있는겁니다.

걱정이 되서 속이너무상해서 울고있는데 남자친구가 울지말고 차라리 병원가자고 해서 ㄷㄹ에 늦게까지하는 병원으로 갔습니다.
부랴부랴 애기 이불로 감싸고 울면서 차타고 가고있는데 도착 5분전에 갑자기 나나가숨을 안쉬는겁니다.
그때 너무 정신나간상태라서 기억도잘안나네요.. 그렇게 병원에 도착해서 뛰어들어가서 확인했는데
이미 심장이 멈춘지 꽤 돼서 손쓸수가 없다는겁니다 정말 미치는줄알았어요 진짜너무미칠거같더라구요

그병원에서 남자친구에게 그렇게 말햇답니다 피검사햇는지 안햇다니까 체격이 작아보이는데 왜안햇냐고 약해서 심장이 마취를 못견딘거라고..

상자에 내새끼 담고나오는데 아그심정은 정말 말로표현이 안되네요
지금도 돌아버릴꺼같아요

집에제일따뜻한곳에 우리애기 놔두고 멍하게 앉아있다가 잠들었네요
그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니 현실이드라구요
남자친구가 화장하는데 알아놨으니까 나나보내주자고 해서 울산으로 보내러갔습니다.

가는내내눈물만나고 너무싫고 화도나고 그래서 의사한테 전화했습니다.
우리나나 죽었다고 그날밤에 괜찬다 그랬는데 죽었다고 어떡하실거냐고 울면서말했습니다.
의사가 죄송하다그래서 의사탓이아닌줄만 알앗습니다

죄송하다고만 하는 의사가 그냥 싫었습니다.

그렇게 나나를 하늘로보내주고 내품에 품고오는데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겁니다.
다른친구들이나 지인한테 물어보니 어떤 고양이든 강아지든 수술을 하기전에는 혈액검사를 하고 수술여부를 판단하는거고 거기서 몸에 이상이 있으면 치료를 한다음에 수술을 진행하는거라고 근데 저는 달랑 몸무게 하나재고 마취약부터 투여해버리고 바로 배를갈라버리고 그뒤에 설명을 들었습니다.

물론 무식한 제 잘못도 있습니다. 엄마로써 많은걸 알아보고 좀더 알아보고 찾아보고갔어야했는데 그것도 모르고 멍청하게 하란데로 한건 제잘못이고 제욕심에 그렇게 됐고 내자식 그렇게 내가 내손으로 만든거같아서 가슴이 너무 찢어집니다.

저는 사람이고 의사도 아니며 그냥 평범하게 내아기들 키우면서 결혼해서 내애기랑 같이 행복하게 살고싶었습니다.
그래서 한번만 고통주고 평생 내가 품고살자 하는마음에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병원이란곳은 돈벌려고 하는건 맞지만 환자들은 모르니까 어떻게 해야하는지 방법을 가르켜주고
조언도해주고 치료도 해주는 곳이라 생각됩니다.

의사야 그런공부를 평생하고 또하고 지식이 나보다 많으니까 그직업으로 돈도벌고 살아가는거 아닙니까
왜 나에게 그걸 가르켜주지않고 굳.이 내가하겟다는데 말려서 왜!! 이렇게 된건지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병원에선 계속 살아있는 아기를 데려와서 배를갈라서 수술을 시켜달라한것도 아기엄마고 수술전에 동의서 쓴것도 엄마라며 그치만 나나가 죽은것은 안타깝고 혈액검사를 권하지 않은것은 자기들 잘못이라고만 말합니다.
전분명히 나나가 수술들어가고 나서 수술동의서에 싸인했습니다.
그치만 나나가 심장에 무리가가고 수술하기 어려운상태였으면 그동의서에 절대 싸인 않했습니다.
심장마비가 올수도 잇을거란말도 싸인하고나서 설명해주더군요 이제 정신차려 하나하나 다시생각해보니 이상한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결국마지막엔 아기를사랑하는 마음이아니라 수술비가 아까운거면 연락을달라하더군요

그문자 받는순간 와...피가 거꾸로 솟앗습니다.
내가 여자라 무시하나 싶어 오늘 남자친구가 연락하니 병원비 돌려주는거밖에 자기들은 할수없다고 합니다,

물론그쪽에서 할수있는일은 그거밖에 안된다는거 압니다.
근데 나는 돈을보상받고싶어 저렇게 계속 미친여자처럼 진상짓하는게 아닙니다. 뒤에 반응이 너무 치가떨릴만큼 싫어서 죽은아이 살려내라는 이상한소리만 계속하고싶네요

그후 1/26 어제 남자친구에게 계좌번호 알려달라고 해서 병원비 입금해줫답니다
저는 또문자보냇습니다 병원비는 당연히 주셔야 되는거고 살린게아니라 죽인거니까 당연한거라고 근데그의사 저한테는 답장도 안하더니 남자친구한테 제문자캡쳐해서 마음아프게 이렇게 하지말아달라네요 저는 이대로 못끝냅니다.
내가족 내가 살리려고 데려간거지 죽이고싶어서 억지로 끌고간거 아닙니다 근데 오히려 저한테 탓을돌리시네요.
저야 의학정보가 없어서 몰라서 그럴수있다지만 의사는 그거로 먹고살고 그정도 지식이 항상머릿속에 들어잇는 전문직 아닙니까 그런거 모르면 가르켜주고 주의사항 알려주고 그게 의사아닙니까
피검사 하겟다는거 굳이말리고 몸무게하나로만 판단해서 내가족 배 갈라서 죽게만든거 저는 용서못합니다
말못하는 짐승이고 사람과 틀리다고 함부러 하시면 안됩니다
특히! 수.의.사 라는 사람이 그러면 안되죠

혹시이글을 보고계시다면 한마디해주고싶네요

그걸로 돈벌어서 돈으로 보상해주면 끝이라고 생각하지마세요
제가 제자식죽여가면서 돈받고싶어서 그난리부린줄 아십니까
내마음 다줘가며 오래행복하자고 약속한 보기에도 아까운내새끼입니다.
책임은 못지더라도 말씀은그렇게 하시면 안되죠
같이 동물키우는 입장이시라면서요
저는 절대 이대로 못넘어갑니다

탓할수밖에없네요
지금 이일로인해서 하루하루가 힘들고 나나동생은 밥도안먹고 나나자리에 하루종일앉아잇거나 울기만합니다.
사과가 진심으로도 느껴지지도 않고 그후 하는말이 너무 상처가 됩니다.

책임질게없어도 책임지세요
제남자친구는 좋게좋게 할까봐 저랑 연락안하시는거 같은데 나나보호자는 저고 가족도 저고 피해자도 접니다.

제발 좀 도와주세요... 알려주기만 햇어도 오래오래 살수잇엇던 내아기의 억울함을.. 꼭! 그쪽에 책임을 물게 하고싶습니다


추가

나나 10~11개월 정도되고 몸무게는 2.5kg이었습니다
체중 재는당시 간호사가 날씬하고 몸매관리잘하셨다고 하셨엇어요... 무게미달이란건 수술도중에 갑자기 말씀하셧구요...

 
 
 
 
 
후기

안녕하세요 나나엄마입니다
딱히후기랄건 없지만 많은분들이 이글에 공감해주시고 위로해주시고 또 우리나나를 좋은곳 가라고 기도해주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감사의 글을 남깁니다.

몇몇분들께서 구체적으로 뭘원하냐 물으시던데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이미우리나나는 떠나고 없지만 제가 겨우 일년정도를 우리나나를 키우면서 느낀게 반려동물이 아닌 진짜 내가족이고 저역시 동물을 키우기 전에 느끼지 못했던 감정들을 알게되고 소중함을 알고나서 많은 반려인들의 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물론 이런 불행한일이 일어난데에는 제가 제일 과실이 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그병원에 나나만 안고 들어가지 않았더라면 이런일은 생기지 않았겠죠...
그럼에도 염치불구하고 글을남기는 이유는 저보다 더 오랫동안 큰사랑으로 반려동물과 함께하시는 분들이 있을거고 그 마음을 저도 깨닫고 알았기 때문입니다.

저말고 수많은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이 저같은 이런 슬픔을 느끼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갔음 좋겠고 다시는 이런일이 없기를 바라면서 .. 물론 선택은 반려인분들이 하시는 거라 굳이 강요는 하지 않지만 제발 가시가전에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또 다시 알아보고 현명한선택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실감도 않나고 믿기지 않아서 집안 한곳에 종이가방안에 들어있는 나나 유골함을 언젠간 꺼내서 좋은맘으로 보내줄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 제가바라는건 그것뿐입니다

많은분들 정말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렇다고 이렇게 멈추겠단 말은 아닙니다 계속 제보하고 더 널리널리 알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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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pann.nate.com/talk/329932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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