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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심리는 남자가 잘 알듯해서 오유에 올려봐요 남자친구가 돌아올까요
게시물ID : gomin_11654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hua
추천 : 0
조회수 : 48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7/30 11:3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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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긴 글이지만 조금이라도 더 자세히 쓰면 파악하시기 쉽지 않을까 싶어서 길게 써봤어요.. 부탁드립니다 짧게라도 의견 달아주세요

남자친구가 표현이 줄더라구요

원래 표현을 잘 하는 애가 아니지만 부탁하면 해주긴 했어요

그치만 최근엔 카톡으로 연락할때 보고싶단 말도 안하고, 사랑한단 말도 안하고.. 부탁해도 까먹은척 안해주고

점점 서운해 지는게 크더라구요 사랑하는게 맞는지 슬프구

서툴어서 그러려니 했지만 답장이나 (빨리 올땐 오는데, 보통 10-20분? 늦으면 30-50분. 자기 말로는 폰 볼때마다 대답하는거래요) 

말투나 어디서든 사랑받는다는 느낌이 안들고 사귀는 동안 외로운 날들이 더 컸어요. 

그래서 3-4일 정도 저도 무뚝뚝하고 대답도 무지 느리게 보냈죠.

그러는동안 3번정도 무슨 일 있냐고 묻더라고요 그때마다 없다 했는데 이래봤자 더 사랑해 주는 것도 아니고 얘도 답답하겠지 싶어

그냥 솔직한 마음을 보냈어요.ㅣ 나도 사랑받고 싶다, 네 생각을 하면 설레고 행복해야하는데 속이 상하고, 아프고 길가다가도 눈물이 난다. 하니까 

전남친이 이랬어요.  잘해준다고 하고 다시 사귄건데 자기는 네 눈에서 눈물이 난다고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아프대요. 

남들보다는 아니지만 자기는 하고 있었다고 생각했대요. 친구같은 연애는 싫은거냐구 물었어요,

그래서 이건 연앤데.. 편한건 좋지만 친구같이 대해주는데 여자친구 역할까지 하는게 힘이들다 했죠 

그런데 잘해주겠다. 예뻐해주겠다는 말이 없었어요. (그 전에 처음 헤어졌을때도 그 말을 안해서 헤어졌었어요) 

그말이 듣고 싶었는데.. 결국 헤어지자면서 사랑하는데 사랑한단 말이 입밖으로 안나온다 하더라구요. 

그렇다고 더 좋아하게 되는것도 안될 것 같다고. 

그리고 밤에 잠깐 마지막으로 보고싶으면 볼 수 있다고. 근처라고. 했더니 보쟤요 

약속 끝나고 바로 만났는데 그게 술약속이라 제가 술이 좀 취한 상태에서 만났었어요 

내가 머리 올리는게 너무 잘생겨보인다구 이쁘다구 매일 올리고 보자구 한적 있었는데 평소엔 거의 내리고 오더니 

그날은 잠깐밖에 못보는데도 올리고 왔더라구요

술이 너무 취해서 얘기는 못했어요. 그런데 오자마자 헛개모닝케어? 그거 건네주고 물사주더라고요

암튼 이야기는 제대로 못하고 계단 내려가는데 그쪽으로 가면 길이 없다구 하면서 막 잡고..

내가 술취하고 걔도 밉고 해서 그냥 간다고 니가 뭔상관이냐고 울면서 실랑이하다가 걔가 제대로 된 길로 데려다 주려고 해서 

싫다고 놓으라고 니 없어도 제대로 간다고 난리쳤어요

그럼 내가 놓으면 제대로 갈거냐고 하면서 갔구요 (아마 기숙사 시간때문에 간듯)

그리고 다음날 일어나서 보니깐 팔목이랑 팔뚝에 멍이 잔뜩이더라구요. 걔가 못가게 잡아서.. 

또 술에 개떡되서 어떻게 보냈는지;; 비트윈으로 대화를 했는데

그때는 참 웃기게도 바로바로 칼답해주더라구요 대충 내용은..

[이미 지웠겠지? (비트윈을) 사랑해 잘가 다들 나한테 욕하더라 항상, 쿨하지 못한것까지 포함해서. 네말이 맞아 너같은 여자는 못만날거야 

나는 그냥 정신이 나가서 그래 울지마 내가 잘못챙겨줘서 헤어지자고한거야 난계속사랑하는데 몰라 사랑한다는말같은거입에서안나와

 나도 너무 좋았더 근데 어떻게 표현해야될지몰랐어 너한테맨날맛있는거사주고재밌는데가고싶은데 내속에서뭔가가 

(사랑한다는 말을 못하게 만든다는 건가? 암튼 저렇게 말했어여) 내 잘못이지 내가 표현을 안했으니 더이상 잡을수가없었어잡아서

데리고있으면나는너무좋은데 내가바뀔거라고 확신할 수 없으니까 난그냥상처주고싶지않았을뿐인데너웃을때눈이너무예뻐서

오늘도다시보고싶어서만난건데 나는철저하게혼자였어아니다잘가라 눈이예쁘고코가작아서이뻐동그란얼굴도예뻐

그냥마음도너무예쁘더라 너말이맞아내가답이없는거지난방황하고있으니까]

이게 끝이에요 걔가 한 말만 써봤어요 제가 한 말은 술취해서 뭐라 한건지 ^^;.. 두서도 없어서.

거기에 가방에 모르는 물건들이 있더라구요. 편지지랑 여드름패치랑 ..

제가 편지로 사랑하는거 표현팍팍해서 써달라 했었는데 몇달간 써주지를 않았어요 쓰면 금방 쓰는거일텐데.. 

그것땜에 정말 정말 서운했는데 편지지는 사놨다고 인증하는건지, 편지지랑.

걔 피부가 원래 좋은데 트러블이 좀 났을 때가 있어서 제가 이게 좋다면서 한장 줬던 차앤박 여드름패치. 본품 사서 넣어뒀더라구요

원래 주려구 사놨던건지 그날 올리브영 들려서 사온건지 알 순없지만..  

다음날 제가 제정신으로 마무리 인사?와 다음에 있을 그 친구의 연애를 위한 팁을 장문의 문자로 써서 보냈는데

 [사랑한다고 보고싶다고 말 안한게 너무 후회된다 정말 사소한 일이지만 제일 중요한 일이란거 방금알았어 

너 울린만큼 나도 울고 또 울어야 될거같아 사랑해 안녕...]

라고 와서 [울지마 ㅇㅇ아] [그래도 나한테 그 말이 입밖으로 나오질 않는다며. 어쩌겠어.. 

다음친구한테는 꼭 입 밖으로 꺼내서 항상 예뻐해줘] 이러고 끝났는데 

돌아올까요..?.... 

사랑하는데 사랑한다고 말하는게 힘이든가? 이런걸로 헤어지자는 것도 슬프네요.  

싸운것도 아니고 내가 엄청 커다란 것을 바란 것도 아니고. 그런 사람이 끝까지 사랑한다고 하고 마음 아프게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거의 첫 연애나 마찬가지라서 갈피를 못잡겠어요. 헤어진날 그날부터 10일후면 200일이였는데 헤어진거구요

짧게 사귄거지만 걔나 저나 이렇게 오래 사귄것도 처음이에요 둘다 두번밖에 안사귀어봤고 그것도 100일 전에 헤어져서..

그 친구 카톡 프사는 계속 그대로구요 제가 비트윈 계정은 연결 끊었구요 (커플 앱 이해 안된다고 한적이 있어서.. 바로 끊어줬어요)


몇일 뒤에 걔 전에 학생증이랑 (사진 귀엽다고 달라고 해서 줬구, 걔는 새 학생증 있지만 돌려주려고요)

걔가 줬던 작은 인형, 걔가 준 여드름 패치 (저한텐 이제 필요 없어서요 이제 여드름이 잘 안나서)랑 편지지, 

걔가 군대에 있을때 나한테 써준 사랑스러운 내용의 편지들.. 

(이걸 돌려줄까 말까 나중에 늙어서 추억이지 않을까 고민 많이 했는데 돌려주는게 좋을거 같아요)

이렇게 돌려주려고 만나려고 하는데 

그때 떠보는게 좋을지.. 아니면 그냥 만나지 말고 돌아오길 기다려봐야하는지 ㅠㅠ 고민되네요

매일 술마시고 매일 울고 그런식으로 많이 힘들진 않은데 제 인생에 집중이 잘 안돼요. 자꾸 생각나서..

그리고 뭔가 헤어진것 같이 안느껴져요. 아직 좋아해서, 지금이라도 당장 카톡하면 만날 수 있을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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