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은 했지만 jtbc발 오유 거론이 종일 관심을 받네요.

시게파 : 역시 jtbc도 종편이었다! 오유나 일베나라니 실망이다!
자게파 : N프로젝트 등 시게에서 무리한 활동들을 해 평판이 나빠졌다. 비판을 좀 수용해라.
싸우지마세얌 : 혐오주의를 말 하는데 오유에도 사실 있긴 하다. (달을 보라는데 왜 손가락만 보냐)

정도로 큰 주장을 정리해보면 어떨까요?

혐오 프레임은 시게만의 문제도 오유만의 문제도 아니라고 봅니다.
시사게시판은 특성상 언제나 격론이 벌어져야 당연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는 시게의 몇몇 분들의 표현이 마치
시게는 언제나 정의롭고 공평하며 양심적이라 비판받을 일이 없다고
느껴지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시게의 문화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분들께
자신의 양심에 흠집이 생긴다는 느낌이라고 봅니다.

마치 시게의 통설에 다른 의견을 내면 일베몰이를 당하는 일이 생기듯이
지금은 시게가 분탕몰이 당하는 모양세입니다.
이런 여론 쏠림 현상이 jtbc에서 보는 혐오문화 중 하나일 수 있겠다 생각이 드네요.

저는 그냥 "싫어한다"와 "혐오"는 구분을 하는 편입니다.
혐오는 싫어하는 정도가 아주 심한 상태라고 볼 수 있겠죠.
'싫어하지만 내가 안보면 그만'인 정도를 넘어선 것입니다.
여기에 "혐오주의" 로 발전하면 일종의 낙인 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제가 정의하는 혐오주의는
OO과 관련된 일체를 나쁜 것 으로 규정하는 일
입니다.
잘 살펴보면 좋은 점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배제하는 일이죠.
싫어한다와 혐오와 혐오주의는 명확히 구분됩니다.

오유에는 일베, 메갈, 새누리, 어버이연합등에 대한 혐오주의가 팽배합니다.
jtbc에 혐오주의에 대한 내용으로 나올만한 근거가 객관적으로 있는 거죠.
뉴스에서는 혐오주의의 대상은 문제삼지 않았으니까요.
오유나 일베나 라고 표현 한 게 아니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모든 대형 커뮤니티를 거론 할 수도 없는 일이고...)

하지만 시게의 입장에서 본다면 오유의 혐오주의는 정당방위입니다.
그들의 생각과 사상, 언행이 우리 사회에 극히 나쁜 영향을 미치므로
그들을 배척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런 정서는 시게 뿐이 아니라 오유 활동을 하는 많은 분들께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쟁점상 시게가 최 전방에 있을 뿐이죠.

다만 유저마다의 표현 방법이 달라 과격하고 온건하고의 차이가 있고,
과격한 발언들을 중심으로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자 이제 서로 편 가르고 누가 분탕치는지에 대한 끝없는 의심을 끝냈으면 합니다.
이런 분쟁이 계속해서 새로운 혐오주의를 부릅니다.


세 줄 요약
1. 오유에는 일베, 메갈, 새누리 등에대한 혐오주의가 있다.
2. jtbc에 오유가 거론 된 것은 "오유나 일베나" 라는 뜻이 아니다.
3. 자기 주장을 하는게 분탕이 아니라, 상대가 주장을 못 하게 하는게 분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