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기분이 가끔들어
순식간에 흘러가버린 하루를 내버려두고 잠들기 직전 괜히 그런기분이들어.
나 또한 누군가를 사랑하진 않아
누군가와 함께 있는건 좋아 하지만 귀찮아
혼자있는건 외롭고 같이있는건 귀찮아
두근두근하는 연애는 내겐 버거워, 사실 해본 기억이 아득해.
없었다고 치는게 맞는 것 같이 짧고 어린 연애들 뿐이였거든.
나도 누군갈 사랑하지 않으면서 누가 날 사랑해주길 바란다는게 얼마나 우스운 일인지는 잘 알아
다만 모두가 그렇듯
힘든 하루가 끝나고 누군가를 껴안아주고픈 느낌이 들거나, 껴안아지고픈 생각이 들때
그럴수 있는 상대가 있었으면 할 뿐이지.
사랑한다는 한마디가 참 쉬운것 같은데, 장난으로 친구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는건 참 쉬운데
막상 정말로 말해야 할 때는 왜 말하지 못하는걸까
아니 말할 기회라도 있는걸까.
나도 누군가에게 껴안거나 껴안아지고픈 사람이 되어줄수 있을까.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기회를 받을 수나 있는걸까.
사랑한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축복을 받을 수나 있는걸까.
가끔 그 누구도 날 사랑하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어.
..그리고 그게 맞는것 같아서 나락으로 떨어지는 날이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