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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게 관련해서 글 하나 써봅니다.
게시물ID : sisa_6562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자라탱이
추천 : 1
조회수 : 334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6/01/28 19:35:40
어제 방송을 가지고 이래저래 이야기가 많은 거 같습니다. 보통 연게에서 놀고 베스트게시물만 눈팅하는지라... 쓸까 말까 망설이다 씁니다.
 
1. '편향과 혐오'의 측면과 관련하여
뭐 결론적으로는 '혐오'라는 측면에서 다른 사이트랑 묶이는 게 맞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그 혐오가 '무엇'에 대한 혐오인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시게에서 베스트로 올라오는 글의 대부분은 비정상적인 사회와 이에 동조하는 사람들, 혹은 어이없는(모순적인) 행동을 하는 특정인의 모습에 대한 비판, 뭐 까놓고 이야기해서 새누리와 국민의당 사람들에 대한 비판이겠죠. 그리고 더불어 민주당의 최근 행보에 대한 칭찬 및 홍보, 여전히 뻘짓 하는 원내대표 등에 대한 비판이라 파악했습니다.
이렇게 보면 분명히 편향된 게 맞습니다. 그런데 편향의 종류가 다른 거죠. '비정상의 옹호'와 '비정상에 대한 비난'을 싸잡아서 '편향적이다' 라고 묶으면 안되는 거 아닌가요?
정치가, 사회가 그만큼 모순되고 비상식이 상식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기계적 도식을 들이대면 당연히 편향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비상식, 어이없음, 모순된 부분에 대한 비판이 편향이라면 편향되지 않은 사고를 가진 사람은 기계적 중립자밖에 없어요. 그런 사람들을 우리는 흔히 '회색분자'라고 이야기하지요. 혹은 '묻어가기'라고도요. '기회주의자'라고도 하지요.
 
2. 정치인 언급에 대한 논란
애초에 시사게시판에서 정치와 정치인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당연한 겁니다. 특정 정치인이 좋다고 하면 안된다는 법도 없구요. 정치인에 대해 이야기하지 말라 가 아니라 '난 이러이러해서 이 정치인이 좋더라' 라는 것이 더 생산적일 거 같습니다. 
 
3. 저격 문제
이 부분은 자게분들과 대립이 심각한 걸로 알고 있는데요. 현실적으로 분탕치는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에 저격에 대한 기준이 더 명확하고 강화될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다만 자게에서 활동하시는 분들도 시게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에 대해 너무 날을 세우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입장의 차이로 인한 '토론'이지 '감정싸움'이 되어서는 안되는 거구요. 자신의 생각이 무조건 옳다고 고집하는 건 토론의 기본 자세가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오유는 그냥 큰 커뮤니티고 우리는 그냥 여기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일 뿐입니다. 물론 내가 아끼고 좋아하는 커뮤니티이니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시처럼 동일시 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모두 즐겁게 오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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