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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간 남자친구때문에 걱정이예요....
게시물ID : humorbest_1165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떳다그녀가
추천 : 43
조회수 : 3777회
댓글수 : 1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5/12/13 15:16:46
원본글 작성시간 : 2005/12/04 17:32:01
남자친구가 군에 입대한지 한달쯤 넘었습니다.
지금은 훈련소를 퇴소하고 통신학교에 있다고 하는데요 아직 자대배치는 안받았구요
(통신병이거든요 )

아무튼 제 고민은 이러합니다.
지금 제 남자친구와 전 40여일 사귀고 군대에 갔는데 
사실 40일이면 남녀사이에 끈끈한 정이 통하기엔 그렇게 긴 기간이 아니잖아요 
(다른분들은 어쩔지 모르겟지만 전 이렇게 생각해서요 ^^;) 
아무튼 만 40여일동안 만나면서 군대에 가서 고생할남자친구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해서
만나줬습니다 맛있는것도 사주고 좋은것만 보러다니구 하고싶은대로 해주게 하면서요 


그치만 문제는 군대에 간 후예요 
사귈때도 절 먼저 좋아한것두 사귀자고 한것두 다 남자친구가 했는데요.
군대가기 전이라 썩 내키진 않았지만 절 진심으로 좋아해주는 마음이 보여서 사귀게 됬습니다 
저도 사귀는 동안에 남자친구가 좋긴햇지만 솔직히 2년을 기다릴만큼의 애정은 아니였기 때문에 
입대전에 남자친구에게 기다리지 못하겠다고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남자친구가 그런건 미안한게 아니라며 당연한 거라구,, 2년동안 기다리는게 보통힘든게 아닌데
너한테 그런부담주고싶지 않다구 기다리지 말라면서 다만 자기를 너무 빨리 버리진 말아달라구 하더라구요.  이친구 진심에 감동은 해서일까, 백일휴가때까진 기다려야겠다구 생각했습니다 

그치만 이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남자친구가 생각이 나지 않더니 
어느날부턴가는 문득 남자친구에 존재를 잊으면서 살고 있더라구요.
제가 아직 스무살이라 만나보고싶은사람도 많고 , 연예도 적당히 해보고 싶은데 
2년동안 남자친구 바라보며 살수는 없겠다.. 싶은거예요 
남자친구는 부모님보다도 제게 먼저 전화해주고 편지해주면서 
니생각하면서 훈련받고 있다고 하는데 
제가 이런식으로 남자친구에 대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게 너무 미안스러울 뿐이예요.
그리고 남자친구가 은근히 다른남자 만나지 말면서 자기를 기다려달라는 식의 간접적은 표현으로
부담을 주는게 너무 힘들어요 ㅠㅠ 
난 밖에서 다른 생각하면서 지내는데 이런 제 마음이 그 친구한테 너무 미안해서
나중에 시간이 더 지나서 헤어지자 말하면 너무 힘들꺼 같아 
이번에 소포를 보낼때 (생필품좀 보내달라구 하더라구요 ;;) 
편지에 제 솔직한 마음을 써서 보낼 생각입니다.


백번천번 잔인한 일인줄 잘 알고있어요 
제 이기적인 생각으로 힘든훈련받고있을 남자친구가 힘들어 질거라고 생각을 안해본건 아니지만 
이런식으로다가  둘 사이를 이어가면 저도 계속 힘들것 같구 
후에 남자친구도 너무 힘들것 같아 말할려구 합니다.

오유엔 군대간분들도 많으시니까 
그냥 이런 제 마음을 보시고 
이런저런 말씀좀 해주셨으면 하구요 ..


욕이 되었건 위로가 되었건 
많은사람들에게 얘기를 좀 들으면 
저 스스로 괜찮다고 자기합리화시킬지도 모르지만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아무말이라도 여러사람에게 듣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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