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3 입니다. 오랜만에 일요일에 쉬었어요. 제방에서 4월 중간고사 준비를 하고 있는데 거실에서 부모님은 친척을 불러내서 술판을 벌입니다. 도서관 가서 한다고 할땐 집에서 공부하라고 해 놓고... 엄마는 제가 왜 화를 내는지 도통 모른다고 하십니다. 알고 있으면서 모른 척하시는 건지... 아니 모르 실만도 하시지요. 5살 때부터 중3을 마치고 졸업을 한 뒤까지 어언 12년 동안 엄마는 알콜 중독으로 절 매일 때린 사람이 어떻게 딸 마음을 알 수 있을까? 아빠는 제가 그런 꼴을 당하는 걸 알면서도 귀찮아서 집에 들어오지도 않고 회사에서 자고 제가 울면서 힘들다고 하고나서야 엄마를 정신병원에 보냈지요. 병원에 나온 엄마는 제가 병원에 보냈다고 또 난리를 치셨지요. 자기에 12년 동안 나를 학대한 것도 도저히 믿으려고 하지 않고 자기는 억울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자기 및에서 힘들게 산 딸은 억울하지도 않습니까? 사실 엄마보다 더 미운것은 아버집니다. 제게 옷한벌 사주지 않은것 전혀 서운하지 않아요. 하지만 12년 동안 절 방치해 둔 것을 생각하면 정말 우리 아버지 인것인지 의심할때가 많습니다. 이글을 보신 분들은 이글 쓸때 공부하라고 하실 겁니다. 그런 말 해 주셔도 좋아요. 그냥 고 3 생활에 우울한 마음에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