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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군대 괴담9(1)-면회실의 노래방
게시물ID : panic_116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포르테
추천 : 3
조회수 : 183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2/03 09:19:38
저희 부대....
 
강원도라서 그런건지
 
부대에 인기남들이 별로 없어서 인지...
 
 
 
면회를 오는 것은 참 보기 드문일이었죠..
 
물론....훈련이다 뭐다해서 스케쥴이 잘 맞지 않았던 탓도 있죠...
 
 
 
 
그래서...
 
 
면회실은 거의 사용되지 않았고...
 
면회실을 사용하려면 면회실을 관리하는 부사수인 관리병이
 
열어 줘야만 가능했어요..
 
 
(사수는 주임원사였음 <-돌+아이 콘테스트 나가면 1등)
 
 
 
 
 
본부대의 노래방시설과 기타 오락시설을 즐기기 위해서는
 
타중대에 놀러가서 타중대 중대원들 눈치밥 먹어가면서
 
해야하던 탓에...
 
불만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죠...
 
 
 
그래서...천신만고 끝에...
 
면회실이 자주 사용되지 않아서...
 
면회실 안에...
 
오락실 코인노래방하나가 들어오게 되었답니다.
 
코인노래방...병사들 서로하려고 ...박터집니다..ㅋㅋ
 
싸지방(군대내PC방)도 없었기에 더했죠...
 
 
 
 
본부대원들도 노래를 부르고...
 
면회오는 병사친구,가족들과 병사가 부를 수 있도록 말이죠..
 
 
 
취지는 좋았죠..
 
 
 
 
노래방이 생기고...뭐 별탈 없이 잘 운영되고...
 
있었어요...뭐 가끔...마이크에서 전기가 통하네
 
뭐하네....하는 소리만 들렸죠...
 
그리고 PX 병이 가끔 
(PX가 면회실 바로 옆에 있었답니다.)
노래방이 오작동 하곤 한다....라는 말....도 가끔 들었죠..
 
 
 
겨울이 다가오고....동절기에 접어 들면..
 
일주일에 한 번씩...대대 목욕탕을 이용하게 해줍니다...
 
 
갑자기 왜 목욕탕 이야기를 하냐구요?
 
목욕탕이 면회실과 10M 정도 떨어진 곳에 있었기 때문이죠..
 
 
 
 
추운날씨에 발동동 굴리면서..
 
중대원들이 순서대로 돌아가면서 쓰던 목욕탕은
 
그야말로 꿀맛이었죠...
 
 
 
보통....씻고....
 
PX에서 먹거리를 사서...먹는게 습관처럼 되있어서...
 
(마치..목욕탕에서 나올때 바나나우유 하나씩 빨대 꽂아 입에 물고 나오듯 )
 
 
 
말끔히 씻고...
 
PX로 발걸음을 향하고 있었어요...
 
PX에 들어가니 이미 다른 소대원들이 점거하고 있는 상황...
 
 
 
 
중대내에서는 행보관이 
 
취식하다 걸리면....죽인다는 
 
통보가 있었기에....(사관에게도 세뇌시켜 놓고 퇴근함)
 
 
 
중대로 사서 갈 수는 없었죠...
 
그런데
 
 
후임이
 
 
후임:"정병장님 면회실 열려있던데 말입니다"
정병장:"그래? 그럼 사서 거기서 먹을까?"
후임들:"그러지 말입니다."
정병장:"그래 그럼 너희들 먹을거 골라..냉동도 좀 섞어서."
후임들:"예 알겠습니다."
 
 
저마다 먹고 싶은거 하나씩 골라 사들고...
 
바로 옆에 있는 면회실로 향했죠..
 
 
하지만...불이 켜지지 않더라구요..
 
문은 열려 있었지만...
 
 
라이타를 키고 먹을 수도 없는 탓에...
 
그냥 다른 소대원들이 가는 것을 기다리다 먹을까 해서
 
나오려든 찰나....
 
 
노래가...
"#((##$&*@((@(@((~~!#)~~~"
 
 
....흐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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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으로 내려가시는길 심심해하실까봐 스마트폰으로 보시는 분들을 위해

아침일찍올립니다^^ 전 오늘도 집에서 혼자서 오유를 하는군요 ㅠㅠ

자취생의 비애...

공게분들 새해복많이받으시고 맛있는거 많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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