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웨어! 백화점 파운데이션중에서 딱히 화장품에 깊은 관심이 없더라도 한번쯤은 사볼까? 하는 파운데이션이라죠. 물론 제 첫 파운데이션도 더블웨어였습니다만.. 그리 좋은 추억은 남기지 못했던 파운데이션이애오...
더블웨어의 장점은 어지간히 커버할 게 많고 진하지 않은 이상에야 컨실러가 필요 없을 정도의 커버력과 엄청난 지속력이 대표적이라고 볼 수 있어오.. 확실히 쓰는 동안 수정을 할 필요를 거의 느끼지 못했고 컨실러의 필요성도 정말로 느끼지 못했어오..
하지만 가장 큰 문제점이 있었으니.. 지속력이 엄청난 만큼 엄청나게 매트하다는 점이애오..
아 진짜 새삼 열받네 생각할수록 열받네 로드샵 파운데이션을 사서 쓸걸 그랬어요. 제 피부랑은 정말 안 맞았거든요 왕모공에다가 피부결이 등신인데 더블웨어는 없는 모공까지 찾아와서 수줍게 제 얼굴에 내밀어요. "자, 내가 널 위해 찾아온 모공이야." 날 위해 찾아오긴 개년아 ㅗ^ㅅ^ㅗ
그리고 무엇보다 열받는건 무너질때 정말 더럽게 무너집니다. 정말 스트레스였어요. 뺨은 상대적으로 건조하니까 들뜨면서 쩍쩍 갈라져 부스러져 나가고 코는 모공에 몽글몽글 뭉치면서 번들번들해지고.. 저랑은 진짜 안 맞았습니다.
제일 용서할 수 없는 점은 쿨본을 썼는데도 노란 기운이 있었다는 점이에요. 왠지 알수 없는 노란 기운이 있어요! 분명히 쿨톤인데! 핑크베이스일텐데! 왜 노란 기운이! 왜! 왜 노란거야 너! 너 이렇게 분홍분홍 해야되는거야! 핫챠! 왜!
적어도 제 피부에는 돈값 못하는 파운데이션이었지만 화장품은 언제나 쓰는 사람에 따라 다른 법이니 면밀히 검토하고 테스트한 다음에 구입하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