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화장실에 박쥐가 창문 틈에 엎드려 있길래 죽었나 해서 봤더니 숨을 가냘프게 쉬고 있더군요. 도무지 혼자서 날아갈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아서 일단 추울까봐 박스에 뽁뽁이 깔아서 데려왔는데 시청 환경과에서도 야생동물 보호청에서도 붉은박쥐(천연기념물)가 아니면 어찌할 수 없다고 방생하라고 하네요. 이 지역은 그냥 도심지역이고 날씨도 추운데다가 기력도 없어보여서 곤란하네요.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작은관코박쥐랑 생김새가 비슷한데 어떡해야 할까요.
추울까봐 박스 안에 따뜻한 물과 함께 넣어두긴 했는데 먹이를 주든지 날이 풀릴때까지 어떻게든 살려서 돌려 보내고 싶은데 걱정입니다.
정말 작은관코박쥐라면 멸종위기에 해당하는 종이라고 하던데 도저히 그냥 내다 버리듯이 방생하기에는 마음이 너무 안 좋네요.
혹시 아시는 분 있거나 도움 주실 분은 정보를 주세요. 지역은 김해 율하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