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내용은
(고3초기)
친구 : 굿-모닝 인 (피시방이름)
나 : ㄱㄷ
(여름방학1)
친구 : (피시방이름) 올 수 있음?
나 : 이미 (피시방이름)임 ㅎㅎ
(여름방학2)
친구 : 나 공부할건데 자습실에 있는 사람?
나 : 자습실에 내 가방이랑 공부하렴
친구 : 니 가방이 거기 왜 있어
나 : 그렇다...
친구 : 어째서...
(여름방학3)
친구 : 아 렙업안돼
나 : 고3이 뭔 게임이야ㅡㅡ
친구 : 나대면 맞는다
(여름방학 개학 뒤)
나 : 헐 니 지금 피방?
나 : 닠ㅋㅋㅋㅋ 게임 끊었대매
친구 : 내 모든 게임 인생은 오늘 한판을 위한 거였다...
(수능 끝난 며칠 뒤)
나 : 난 방금 집을 나섰어요
친구 : 뭐하러요
나 : 알면서
....ㅁ..물론 공부하자는 내용도 많습니다..
디아3(당시 똥3) 사이퍼즈 블소를 했었었고요
수능 끝나고 바로 와우를 시작했네요
저 폰 쓸 때 같이 피시방 가던 친구들은 저 빼고 다 재수했거나 대학 안 간 친구도 있어요
나름대로 피시방 먼저 가는 사람이 밥사주기로 한다거나 하는 약속을 하기도 하고 (저녁 먹고 눈빛 교환한 뒤 동시에 같이 감)
예비고3까지 피시방 맨날 같이 다니던 지금 서울대간 전교 1등친구가 피시방 안 가기로 한 거 보고 정신도 차리고 (그 뒷날이 윗줄임)
피시방 10시 이후엔 못하니까 다시 교실로 돌아와서 공부하고... (남의 반 가서 초성퀴즈도 하고...)
그래도 썩어도 준치 나름 고3이라고 다른 친구들 집갈 때 매일 자정 학교 경비아저씨에게 인사하고 집가서 하루도 공부 빼먹은 날은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정시로 사대문 안에 있는 대학 갔네요...
엄청 그리운데 다시 돌아가긴 싫은 고3시절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