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주춤했던 코로나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물론 하루에 10만 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는 미국이나

수만 명 확진자가 나오는 유럽이나

2500명 가까이 확진자가 나오는 일본보다는 훨씬 양호하지만

그래도 사회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박근혜 지지자들은

하루 5~600명 나오는 코로나 확진자를 두고

당장에 나라가 망할 것처럼 아우성을 치면서

문재인 정부가 망하라고 저주하고 있다.

그렇다면 코로나 확진자가 지금보다 덜 나왔던

몇 달 전에는 박근혜 지지자들이 어떠했을까?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모 종교단체나 광화문의 보수 교회 및 보수 단체들의 집회,

이들은 모두 박근혜 지지 세력들이다.

그런데 이 자들은 코로나 방역에 협조하지 않았고,

심지어 코로나 방역을 아예 노골적으로 방해하기까지 했다.

핸드폰 끄기, 신용카드 안 쓰기,

일부러 끝난 후에 모여서 밥 같이 먹기.....

한 마디로 자기들이 코로나에 걸리더라도

사회 곳곳에 코로나를 일부러 확산시켜

문재인 정부의 방역을 무너뜨리고

그로 인해 국민들로 하여금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불신감을 키워서

현재 민주당 정권을 무너뜨리고

다시 보수 정당이 집권하기를 노리는

사악하고 비열하며 추잡한 바이러스 테러인 셈이다.

정작 우스운 점은 저런 코로나를 확산시킨 주범인

보수 기독교 단체나 광화문 집회에 대해서는 입을 꾹 닫고서

마치 민주노총이나 젊은이들(문재인 정부의 주요 지지자들)한테만

코로나 확산의 책임을 돌리고 있는

추악한 이중잣대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박근혜 지지자들이 이런 추악한 반국가적 테러를 벌이는 이유는 무엇인가?

간단하다.

이들은 자기들이 뽑았던, 그리고 맹목적으로 숭배했던 박근혜 정권이

2017년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무너졌다고 보는데,

그 게이트를 현 문재인 정부가 고의적으로 터뜨려서

박근혜 정권을 무너뜨렸다고 보고,

그 행위에 대한 보복으로 똑같이 문재인 정부를 무너뜨려야 한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이건 웃기는 바보짓이다.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진짜 이유는

한국 거대 보수 언론사인

조선일보와 JTBC에서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를 정식으로 보도하면서

비로소 여론에 공론화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박근혜 지지자들이 정말로 박근혜 정부 붕괴의 책임을 물으려면

조선일보나 JTBC한테 나쁜 놈들이라고 욕을 해야 한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지금에 와서

박근혜 지지자들은 조선일보나 JTBC가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를 터뜨렸다고 욕하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야 박근혜 지지자들은 조선일보나 JTBC를 자기 편으로 보니까.

그 대신 자기 편이 아닌 문재인 정부만 공격하는 것이다.

아울러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의 주범인 최순실,

이 최순실에 대해서도 박근혜 지지자들은 상반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최순실이 박근혜를 눈을 가리고 귀를 막은 간신이라고 욕하는 의견과

최순실이 저지른 온갖 부정부패를 부러워하는 의견 등인데

이들 모두 박근혜 지지자들의 수준이 얼마나 저열한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