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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튼튼해지니 하이힐도 편하다
게시물ID : diet_875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까미이모
추천 : 4
조회수 : 63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1/30 08: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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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생 운동화 단화 애용자였습니다
키가 작아도 하이힐은 발이 아파서 잘 안 신었거든요
높아봐야 3cm가 제 구두 가운데서 최고 높은 신발이었죠.  
남자분들은 모르실 거예요 높은 신발이 주는 미묘한 통증...

'인어 공주' 동화가 기억나시나요?
인어공주가 왕자님을 만나러 가기 위해서 청아한 목소리와 맞바꾼 이쁜 다리로 걸어가면서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을 눈물을 머금고 참았던 거?
저는 하이힐을 신어보면서 안데르센은 분명 하이힐을 신어보았던게야, 인어공주가 느끼는 통증은 여자들이 하이힐을 신고 감수하는 통증을 은유한 걸거야 하는 생각을 했었어요 ㅎㅎㅎ 
좀 엉뚱한 발상같지만 저는 하이힐을 신을 일이 있을 때마다 인어공주에 빙의한 느낌이었거든요   
그래서 다리가 아프던 허리가 아프던 발바닥이 아프던 꿋꿋하게 하이힐을 고집하던 친구들이 늘 대단하다고 생각했었어요 알고보니 하이힐 애용자들은 발이 안아파서 잘 신는 줄 알았지만 아픈 거 참고 신는거라고 실토했어요. 지미추나 페라가모같은 유명한 명품 하이힐은 좀 덜 아프대요. 그래서 굳이 그 어마어마한 가격의 신발을 찾아 신는 사람도 있다더라구요.

여튼...
암만 단화만 신는 저라도 복장과 필요에 의해서 하이힐이 필요해서 두켤레 정도를 갖고 있지만 일년에 한두번 신을까 말까인데, 어제가 바로 그날이었죠 
직업이 거의 서있는 일이라 신발에 대단히 신경쓰기 때문에 어제같은 날은 고행문이 열렸다 생각하곤 했는데, 웬걸...
하루종일 신고 있었는데도 단화 신은 것과 차이가 별로 없었습니다
제가 하는 운동이 막강한 하체를 요구하는 운동이기도 한데다 요즘 달리기와 런지까지 추가해서 운동해서 그런가,  다리가 엄청 튼튼해졌나 봅니다
어제 같아서는 하이힐 신고 100미터 달리기도 할 수 있을 것 같더군요 
더이상 인어 공주가 아닙니다... 근데 왜 이건 좀 슬픈 느낌일까... ㅠㅠ

하이힐 좋아하는 여자분들은 하체 운동 많이 하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하이힐이 건강에 좋은 건 아니라 자주 신는 건 그닥 좋지 않겠지만 가끔이라도 편하게 신는 방법은 비싼 명품 구두를 사는 것이 아니라 튼실한 다리 근육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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