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나또한 늙으면 죽던가,아예 늙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늙으면 움직이기 힘들테니까,사는게 고통일테니까
티비에서 나오는 아주건강한 노인들은 다 자기가 관리 잘해서,특별해서 그런거잖아?
나는 그럴 자신 없고,다른 노인들도 그런 허약한 모습이였으니까 그 모습이 당연한거라고 생각했다.

오늘 모임이 있어 사촌집에 갔는데, 우리 형이 헬스 트레이너한테 배운 좋은 운동이 있다고 그 집 남자들한테 알려주기 위해 거실에서 하드라

할머니가 안방에 누워 우리모습을 보시길래,젊음을 부러워 하는건가? 하고도 생각했다.지금 많이 아프셔서 움직이는것도 불편하신지라.

그런데 30분후 운동이 끝나 혹시 하고 안방을 엿보았는데,할머니가 혼자 앉아 가장 쉬웠던 발운동을 하고계셨다.

순간 웃음이 나왔다.내가 왜 노인은 다죽어야 된다고 생각했을까
왜 내 멋대로 노인들의 삶이 고통이라 생각했을까

지금와서 반성해도 안되겠지만,혹시 반성해야하는 포인트를 잘못잡은걸지도 모르지만

할머니가 그렇게라도 운동하시는걸 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