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핵심 인사는 “책에는 적지 않았지만 사실 민정수석이던 문 대통령은 당시 내부적으로는 강금실 변호사가 아니라 추미애 의원을 초대 법무장관으로 추천했다. 다만 노 전 대통령이 숙고 끝에 강 전 장관을 초대 장관으로 발탁했던 것”이라고 했다.
추 장관은 당시 42세의 재선의원이었다. 당시에 이미 문 대통령은 추 장관을 눈여겨 보고 있었단 것이다.
문 대통령은 결국 17년 만인 지난 1월 추 장관을 법무부장관에 임명했다. 그동안 추 장관은 민주당 대표를 역임한 5선의 중진이 돼 있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는 한 번 믿은 사람은 기어이 데려오는 대통령의 용인술(用人術)과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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