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중반 남자임
매번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글과 그 댓글들엔....'내가 전라도 사람 만나봤는데~~~대부분 이렇더라' 이런 댓글이 있는데 어이없어서 글을 싸질러 놓음. 잘 읽어봐

아 물론 본인은 전라도 사람임. 대학은 지역국립대 나왔고.대기업도 다녀봤으며. 동호회도 전국구 동호회라 나름 주변인들에 비해 경상도 사람을 접할기회많았음
고로 경험에 비추어 써보겠음

대학교때까지 경상도 사람을 볼수 있는 경험 자체가 거의 없었음
가족 친척들 만나도 경상도에 대해 욕하거나 하진않음. 아예 언급자체가 없었지
하지만 신문같은 매채를 보며 어렴풋이 지역감정이라는게 있다더라 듣기는 했었음
어쩌다 가족이랑 경상도 놀러가면..사실좀 겁나서 식당같은데 가도 서울말쓰려고 하고...차 번호판이 지역번호판이라 되도록 차창밖에 다른차에 타고있는 사람들이랑 눈도 안마주치려고 했음
길을 잃어도 길도 못물어봄. 우리 가족들도 소심하고 겁이 많아서..

내 인생에서 최초로 경상도 또래 사람들이랑 말을 나눠본건 군대에서 였음
군대에 있다고 무조건 지역적으로 놀지는 않음
갈구는 부류에도 전라도 상병 일병이 있고
위로해주는 부류에 경상도 이병 선임이 있고
이런식임 한마디로 어떤 권력구조가 형성되어 있는가가 중요한것임
뭐 서울 경기도권 얍삽하고, 경상도권 투덜대고 , 충청도권 느릿하고 , 전라도 지랄떨고
이런거 다 옛말이였음...내가 입대할때가 97년 초였는데 설마 나보다 군번 느린 사람들이 반론하진 못할거라고봄
내가 싫어하던사람중엔 전라도 출신 있었고,친했던 사람들도 전라도,경상도,인천등등 다양했음

여튼 처음 경상도나 다른지역 사람들을 만나면서 느꼈던 그때  감정이
뭐 지역감정 지역감정 어쩌고 저쩌고, 지역특색 어쩌고 저쩌고 이런건 정치권이나 어른들에게나 있는거구나 였음
다 똑같은 사람들이네..이놈들이 나랑 딱히 다를바 없네였음
아참 중대에 고문관 둘 있었는데....전라도 경상도 둘다 아니였음. 자세한 지역은 언급하지 않겠음


그담에 겪어본 경상도인들은 회사에서 만났었음
제대 이후 다시 복학하고는 다시 머릿속에서 까맣게 지워졌었음
회사에서 경상도 또래 동기들을 만났지만
다 동기였기 때문에...그냥 지역 이런거 없이 모두다 친했음. 같은 상황속에 있다는것 만으로도 존나 친해질수 있는거임. 그 회사 그만두고 나온지 5년이 되어가지만 결혼한 부산 동기녀석 아직도 연락주고받음
회식자리에서 어쩌다 정치얘기 어른들이 하는거 들어보고
동기들이랑 얘기해보면...이녀석들 머릿속이 깨어있음. 지역감정, 선호정당 이런거 없드라
깔껀까고 서로 조심할건 조심해주고


군대도 그렇고 회사 동기들도 그렇고 같은 둥지안에 있었고 같은 또래들이라 그리 다르다 못느꼈음

다음으로 겪은 경상도 인들은 동호회였음. 본인 스키보드동호회에서 활동함
주무대는 무주리조트였음, 아는사람알겠지만 충청도,경상도,전라도 깨알같이 모여들어 활동하는 스키장임 
전국구동호회라 경상도 사람을 피할수가 없었음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여기서도 경상도 사람들이랑 친하게지냄
이건뭐 지역감정 이런건 어른세대에만 있고 우리세대에 그런게 아예 없구나...

선거때도보면 젊은층 투표율이 저조할수록 지역색이 많이 나타나고
젊은층 투표율이 높아지면 지역색이 없어진다 하잖아
그게 맞는듯함. 



그러나..인터넷 같은데 보면 난리가 아님
전라도랑 경상도랑 전쟁나도 이상하지 않을정도로 피튀김
대표적인곳이 야구 네이버나 다음 토론방 들어가봤을까 ?
아주 난리가 아님
전라도 태어난게 죄임. 
난 경상도 사람들 친구가 많은데
전라도 사람들 뒷통수 잘친다고 또한 홍어홍어 이런소리 막 들림

오유 시사게시판에도 그런사람들 분명히 있음
그런데 감싸주는 경상도 사람들도 레알 많음

결론은
정치색있는 댓글이나 글들은 그냥 안보면 맘편함
그런 글들 적는 사람들 보면 일관성있음. 
오직 그 글들을 적기 위해서만 오유를 하는듯함

보통 오유인들 안그럼
베오베보고 베스트보고 댓글 살짝씩만 달고
그게 보통 사람인거임

보통 사람끼리 전라도 경상도 사람 
큰 차이도 없고
서로 싫어할 이유도 없음
그냥 서로 사람일뿐인데
오히려 자주 부딫히는 사람일수록 호불호가 갈리는거임
내가 젤 좋아하는 사람들도 전라도사람
내가 젤 싫어하는 사람들도 전라도사람
오케바리?